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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해산브렌트유 가격이 8일(한국시간) 오전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섰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그간의 하락을 멈추고 사실상의 상승세로 돌아섰다.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오전 1시40분 기준 전일대비 3.4%가량 오르며 배럴당 80.7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란-이스라엘 간 확전 가능성 등 서아시아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브렌트유 가격이 80달러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8월26일 이후 처음이다. 한 달쯤 전인 9월10일(69.19달러)과 비교하면 16% 넘게 올랐다.
미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역시 전 거래일 대비 3.4%대의 상승을 보이고 있다. WTI 선물은 배럴당 77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서아시아산두바이유 선물도 70달러 후반에 달한 상태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8시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소매가는 전일대비 리터(ℓ)당 0.44원 오른 1584.19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휘발유 값은 7월30일(1711.27원)부터 이달 6일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내린 바 있다. 이달 7일 들어 두 달여 만에 처음 반등한 것이다. 경유 또한 ℓ당 1415.47원으로, 가격이 하루 전보다 0.35원 올랐다.
이와 같이 국내외 기름값이 변동성을 확대함에 따라, 올해 10월 등 4분기 국내 소비자물가 추이는 가늠하기 어렵게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에너지는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핵심 요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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