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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청화대서 연락올 것 같아"…수박 농사짓다가 42세에 러시아 유학 ('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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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서윤 기자]
텐아시아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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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농사를 짓던 농민 출신 러시아 유학생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을 찾는다.

7일 밤 8시 30분 방송되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86회에는 수박 농사를 짓다 러시아로 유학을 떠난 천재 만학도 사연자가 출연한다.

이날 사연자는 “박사 과정 때 생각해 둔 논문을 최근 외국 학회지로 보냈다”라며 여전히 공부 중이라고 설명한다.

사연자는 어릴 적부터 수학과 물리는 좋아했지만, 나머지 과목은 공부하기 싫어 고등학교 2학년 때 자퇴했고, 부모님의 수박 농사를 도와드리며 지냈었다고 설명한다. 그러다 우연히 보게 된 야학교 전단을 쫓아 공부를 시작했다고.

그렇게 야학교에서 만난 선생님들은 당시 카이스트 물리학과 박사 과정 중이셨고,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1년 반의 정규과정을 넘겨 5년간 다니며 공부했다고 이야기한다.

이후 수능을 치르고 물리학과로 입학, 대학에 계셨던 러시아 연구원을 통해 물리학을 더 공부하게 됐고 42세에 러시아로 유학을 하러 갈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그렇게 총 13년을 거주하며 학사와 석사, 박사 과정을 모두 마치고 작년에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고.

이에 서장훈은 “배워온 학문이 우리나라에 소중히 쓰일 수 있겠다”라며 연구원으로 일해볼 것을 권하고, 이수근 역시 “청와대에서 연락이 올 것 같다”라며 사연자에게 배운 것을 펼칠 기회를 가지라 조언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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