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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KBO 시상식에서 수비상을 수상한 LG 유격수 오지환과 KIA 유격수 박찬호
프로야구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를 뽑는 '2024 KBO 수비상' 후보가 공개됐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 KBO는 오늘(7일) 총 166명(투수 98명, 포수 14명, 내야수 34명, 외야수 20명)에 달하는 수비상 후보를 발표했습니다.
KBO 수비상은 수비 가치를 인정하고 리그 전체 수비 수준 향상을 위해 지난 시즌 신설돼 총 10명이 초대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KBO 수비상은 정규시즌 가장 뛰어난 수비 능력을 발휘한 포지션별 1명씩 총 9명에게 시상합니다.
수상자는 투표 점수 75%와 수비 기록 점수 25%를 합산해 결정합니다.
투수는 규정 이닝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48이닝 이상 투구한 모든 선수에게 후보 자격을 줍니다.
이에 따라 투수 부문 후보가 98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포수는 팀 경기 수 절반인 72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가 후보로 선정됐습니다.
또한 내야수와 내야수는 720이닝 이상 해당 포지션에서 수비한 선수가 대상이며, 외야수는 좌익수·중견수·우익수로 구분합니다.
두 개 이상 포지션에서 경기해 합산 720이닝 이상 출장한 경우에는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포지션 후보로 선정됩니다.
위 기준에 따라 투수 98명, 포수 14명, 1루수 7명, 2루수 7명, 3루수 10명, 유격수 10명, 좌익수 5명, 중견수 9명, 우익수 6명이 후보로 뽑혔습니다.
투표는 각 구단 감독과 코치 9명, 단장 1명 등 구단당 11명씩 총 110명의 투표인단이 일주일 동안 실시합니다.
투표인단은 소속팀 선수에게는 표를 줄 수 없고, 비공개 투표로 진행됩니다.
수비 기록은 KBO 공식 기록업체 스포츠투아이와 협력을 통해 개발한 수비 지표가 활용됩니다.
수비율과 레인지팩터가 반영된 공식 기록 점수가 공통 반영되고, 여기에 투수는 번트 타구 처리와 견제, 포수는 포수 무관 도루를 제외한 도루 저지율과 블로킹률, 내야수와 외야수는 기록되지 않은 호수비와 실책을 조정한 조정 KUZR(KBO Ultimate Zone Rating) 점수가 반영됩니다.
KBO 수비상 수상자는 다음 달 말로 예정된 KBO 시상식에서 발표할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 200만 원이 수여됩니다.
(사진=연합뉴스)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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