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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2024 국감] 문체부, 배드민턴협회 대의원총회 중단 요구…"정관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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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09.24[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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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배드민턴협회에서 김택규 회장에 반대 목소리를 내는 임원을 해임하려는 움직임이 일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지하고 나섰다.

7일 문체부는 "11일 예정인 배드민턴협회 임시 대의원총회에 대해 정관 위반 및 국정감사 지적을 이유로 개최 중단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정관 제8조 제2항 제3호 '재적 대의원 3분의 1 이상이 회의 목적을 제시해 소집을 요구한 때'를 근거로 임시 대의원총회를 소집했다"라면서 "하지만 이번 총회 안건은 일부 임원의 불신임(해임)에 관한 사항이며, 협회 정관 제11조 제3항은 '임원의 해임안은 재적 대의원의 과반수 찬성으로 발의된다'라고 규정돼 있어,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날 문체부 국정감사에서 협회 이사에게 불이익을 주기 위한 임시 대의원총회를 개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개최 중단을 요구했다.

임시 대의원총회 안건에서 불신임 대상으로 거명된 배드민턴협회 임원은 부회장 5명과 차윤숙 이사로, 이른바 김택규 회장 '반대파'로 알려진 이들이다.

반면 총회를 요구한 측에선 일부 부회장들이 기득권 보호를 위해 김택규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이사들을 동참시켜 내부를 분열시켰다며 해당 임원들의 해임이 협회 정상화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대한축구협회와 배드민턴협회 조사 등 체육계 현안과 관련해 이달 중 최종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문체부 국정감사에서 "후원 계약, 국가대표 선발 등 관련 제도, 보조금 및 협회 운영 실태 등을 꼼꼼하게 조사해 10월 중으로 최종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김다이 기자 day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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