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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통증이 남았다더라” 한 달 지났는데, 11승 외국인 투수 아직 아프다…삼성 PS 마운드 구상 대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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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통증이 아직 남아 있다더라.”

삼성 라이온즈는 정규시즌을 2위(78승 2무 64패 승률 0.549)에 오르며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가 치러지는 동안 삼성은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플레이오프를 준비 중이다. 박진만 감독은 마운드 구상에 여념이 없다. 야수진 엔트리는 어느 정도 구상이 그려졌지만, 투수진은 아직 확정된 게 없다.

특히 코너 시볼드(28)의 활용 방안도 문제다. 코너는 지난달 12일 오른쪽 견갑골에 통증을 느껴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당초 심각한 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지만, 코너는 아직도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삼성은 코너와 데니 레예스 등 외국인 원투펀치에게 포스트시즌 선발 중책을 맡기고, 에이스 원태인을 불펜 투수로 기용하겠다는 밑그림을 그렸지만 코너의 부상 회복이 더딘 탓에 계획을 수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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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상무 야구단과 연습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원태인 불펜 기용은 변수가 많이 있다. 코너의 몸 상태가 어떤 지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 투수 운영이 많이 바뀔 수도 있다. 아직 플레이오프까지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코너의 상태를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코너의 상태가 완전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너는 캐치볼을 하고 있다. 그런데도 통증을 느낄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다고 하더라. 투수 운영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히 정해진 건 없다”며 코너의 복귀 여부에 따라 원태인이 선발로 뛸 수 있다고 했다.

올 시즌 코너는 삼성의 마운드를 이끌어온 주역 중 하나다. 28경기에서 160이닝을 소화했고 11승 6패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했다. 더구나 플레이오프에서 맞붙게 될 LG 트윈스, kt 위즈전에서 강했다. 코너는 LG전에서 2경기 15이닝 1승 평균자책점 0.60으로 호투했고, kt전에서는 3경기 19이닝 1승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했다. 단기전에서는 보다 강한 선발 투수가 필요한 만큼, 삼성은 코너의 몸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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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감독은 남은 기간 동안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확인한 후 엔트리를 확정지을 생각이다. “단기전이라 경험도 중요하고, 구위가 조금 미치지 못하더라도 제구가 필요한 부분도 있다. 여러 가지 종합적으로 선수들의 기량을 관찰하고 있다. 고민 중이다. 투수 쪽은 경기 내용을 더 확인하고 결정하겠다. 제일 고민이 많은 파트다”고 말했다.

LG와 kt의 경기도 계속 지켜보는 중이다. 박진만 감독은 “중계방송은 계속 보고 있다. 우리 훈련 시간과 겹칠 때는 틈 날 때마다 중계를 본다. 하이라이트도 확실히 챙겨보는 중이다. 아직 훈련만 진행하고 있어서 포스트시즌에 대한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래도 플레이오프 첫 경기 전날에는 분위기가 확실히 달라질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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