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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시청자 안달나게" '흑백요리사' PD·톱8이 밝힌 글로벌 1위 비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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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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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예능 시리즈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의 주역들이 글로벌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비결을 전했다.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 2층 나루 볼룸에서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연출진 및 톱8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은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을 담은 예능 콘텐트다.

지난달 17일부터 순차 공개되고 있는 '흑백요리사'는 다양한 차트에서 정상의 자리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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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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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대만, 싱가포르, 홍콩에서도 1위에 올랐고, 총 28개국에서 톱10에 포함됐다. TV-OTT 통합 비드라마 화제성 조사(9월 4주차 기준)에서 2주 연속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비드라마 화제성 출연자 부문에서 심사위원 백종원이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1위에 올랐고, 참가자 최현석과 심사위원 안성재가 나란히 2위와 3위에 랭크됐다. 드라마, 영화, 예능 모든 분야 콘텐트와 함께 순위가 매겨지는 통합 콘텐트 랭킹에서도 1위다.

김학민 PD와 김은지 PD는 일단 지금의 인기에 기쁜 마음과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김학민 PD는 "이 자리가 기획된 게 프로그램 공개 전이다. 관계자에게 '만약 프로그램이 망하면 이 자리는 어떡하냐'고 했더니,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취소되지 않겠냐'고 했다. 조용하지 않게 이런 자리가 마련돼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은지 PD는 "이 정도로 큰 사랑을 해주실지 몰랐다. 감사한 마음이다. 실제 100인의 요리사 분들 매장 예약률이 급증했다고 한다. 요식업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에 보탬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했다.

이 자리에는 인기를 견인한 톱8 셰프들이 참석해 참여하게 된 계기, 흥행 소감과 함께 화제의 장면들과 관련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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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선은 "외식업이 조금 더 활성화됐다는 걸 느끼고 있다. 출연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화제의 빠스 요리에 대해 "빠스라는 게 중국 전통요리다. 평소 하던 걸 했다. 이걸 이렇게까지 대단하게 보실 줄 몰랐다. 화려하게 만들어보긴 했는데, 저렇게까지 이슈가 될 거라곤 생각 못했다. 중국요리를 하는 입장애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흑백요리사'를 통해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은 최현석은 "처음 출연 제안을 받고 심사위원인 줄 알았다. 도전자로 나오라고 해서, PD님이 '셰프님은 도전자가 더 멋지다'고 하더라. '그럼 진짜 잘하는 사람 뽑아달라'고 했다. 40일간 식당 문을 닫고 요리를 연구했다"며 "대한민국 요식업계가 어려울 때였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요리로 다시 갖고 와서, 요리사들이 요리하기 좋은 환경이 됐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했다.

요리보다 한국말 하는 것이 더 긴장됐다는 에드워드 리는 "미국에서는 다양한 경쟁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요리로 경쟁에 참여한다는 게 어려운 과정이다. 두번 다시는 안 나가려고 생각했다. 한국에서 연락와서, '한국에서 치러지는 첫 대규모 대회'라는 말에 저를 떠올려줘서 영광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백수저' 셰프인 장호준은 "첫 미팅에서 PD님이 '감정 소모하는 콘텐트가 아니라, 이 업을 부흥시키고 싶다'고 했다. 그게 와닿았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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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수저' 요리하는 돌아이는 1라운드에서 소스인 사바용을 준비했는데, 눈을 가린 백종원이 정확히 맞추자 뒤돌아보며 놀란 표정을 지어보였다. 소스라치게 놀라는 그의 모습인 네티즌에 의해 '짤'이 돼 화제를 모았다. 이에 요리하는 돌아이는 "사바용을 백종원이 맞출 줄 정말 몰랐다. 소름이 끼칠 만큼 놀랐다. 눈물은 흘리지 않았다. 울었으면 울었다고 할 텐데, 너무 긴장이 됐다. 눈에 습기 정도는 찼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크게 달라진 삶을 살고 있지 않다. 가게에 집중하는 스타일이라서, 쉬는 날에서 밖에 안 나간다. 아직까지는 길거리에서 알아본다든지 하는 분들도 많이 없다"는 나폴리 맛피아는 "여러 제의가 많이 오고 있다. SNS를 시작했는데, 팔로워가 많이 늘고 있다. 그 점에서는 인기를 느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모카세 1호는 "재래시장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데, 많은 젊은 분들이 찾아와준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돼서 뿌듯하다"고, 트리플스타는 "너무 많은 예약을 주신다. 많이들 찾아주시고 질문도 많이 해주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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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연출자는 뜨거운 흥행에 관한 두 심사위원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김은지 PD는 "두 심사위원 모두 요식업계가 활기가 생긴 것에 기뻐하고 있다. 이렇게 인기가 높을지는 예상 못했다더라"고, 김학민 PD는 "글로벌 1위 후 안성재가 싱가포르에서 1위한 것을 캡처해서 메시지로 보내줬다. 본인은 깍두기 역할을 했을 뿐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연출진은 '흑백요리사' 신드롬의 비결을 100인의 요리사 그리고 쫄깃한 엔등으로 꼽았다. 김은지 PD는 "출연진의 완벽한 신구 조화가 이뤄진 것 같다. 평소 몰랐던 요리사도 알게 되고, 평소 친숙했던 요리사의 새로운 면모도 알게 됐다. 안성재는 이번 방송을 통해 알게 된 분들이 많을 거다. 안성재와 흑수저 셰프들은 새로운 발견이다. 백종원과 백수저들은 '이런 면모도 있었어?'라는 댓글이 많더라. 새로운 매력이 저희 프로그램을 통해서 발견됐다고 생각한다. 인기의 비결은 백종원, 안성재와 100인의 요리사 덕분이다"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김학민 PD는 "제일 기분 좋은 평가는 '끊을 수 없었다'다. 그만큼 몰입해서 봐준 것이, 작은 노림수가 통한 것 같다"고, 김은지 PD는 "엔딩 맛집으로 불린 비결에 관해서는 "시청자 입장에서 '어떤 부분에서 끊으면 안달이 날까'를 생각하며 엔딩을 만들었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는 8일 공개되는 최종회를 통해 최후의 1인 우승자가 탄생한다. 제작진이 자신한 '흑백요리사'의 하이라이트다. 김은지 PD는 "파이널 미션은 '무한 요리 지옥'인데, 창의성의 한계를 시험하는 미션이다. 지옥의 맛을 봤다고들 하더라. 가장 치열한 개인전이 펼쳐지고,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박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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