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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오타니 상대하는 샌디에이고 감독 “세대의 재능, 그러나 그도 사람”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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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LA다저스 간판 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승부에 대해 말했다.

쉴트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를 예상했다.

특히 상대 간판 스타이자 1번 지명타자로 나서는 오타니와 승부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오타니는 전날 동점 스리런 홈런 포함 2안타 활약하며 다저스의 7-5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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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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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자면 오늘 하루 종일 얘기할 수도 있다”며 말문을 연 그는 “중요한 사실은 하위 타선과 승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 주자가 출루한 상황을 막지 못했다. 어제 경기의 모든 상황을 다 얘기할 수는 없지만, 4회같은 경우는 정말 예감이 좋았다”며 역전을 허용한 4회 내린 결정에 대해서는 후회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어 “오타니는 세대의 재능인 것은 분명하다. 우리는 이를 명심하며 경기를 해야한다. 이와 관련된 논의도 당연히 있었다. 그러나 그전에 하위 타선에 대한 승부를 조심할 필요가 있다. 그들도 좋은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 오타니를 상대할 방법을 생각해야한다”며 말을 이었다.

오타니에 대한 경계심을 분명히 드러냈지만, 동시에 “오타니도 사람”이라며 극복할 수 있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우리는 어제 몇 차례 승부에서 계획대로 공을 던져 잡아내기도 했다. 배트가 부러지는 타구를 유도했으나 아웃을 잡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그가 위험한 존재인 것을 인식하고 있다”며 생각을 전했다.

주전 유격수인 잰더 보가츠도 “그는 현재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 경이로운 시즌을 보냈다”며 오타니를 인정하고 경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오늘 경기, 그리고 남은 시리즈 그를 조용하게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며 오타니를 잡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오타니를 2013년 플레이오프 데이빗 오티즈에 비유하는 질문에는 미소와 함께 고개를 저었다. “그것과는 다르다”며 말을 이은 그는 “오티즈는 월드시리즈에서 타율이 0.714였다. 고의사구로 내보내려고 할때도 안타를 쳤다. 지금까지 내가 봐왔던 모습중 명백하게 최고였다. 아직까지 이에 근접한 모습은 보지를 못했다”며 오타니가 아직은 2013년 오티즈에 견줄 정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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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는 남은 시리즈 오타니를 막는 것이 관건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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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오타니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좌완 태너 스캇은 “오타니도 그냥 다른 좋은 타자들과 똑같다고 봐야한다. 여기 있는 모든 타자들은 좋은 타자들이다. 오타니가 꽤 비현실적인 일을 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앞을 내다보지 않고 당장 공 하나하나에 집중해 잡을 생각을 해야한다. 나는 모든 타자들을 똑같이 대한다. 아웃을 잡으려고 노력한다. 공격적으로 던지며 상대가 치지 못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오타니를 상대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말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루이스 아라에즈(1루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 주릭슨 프로파(좌익수) 매니 마차도(3루수) 잭슨 메릴(주견수) 잰더 보가츠(유격수) 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 데이빗 페랄타(지명타자) 카일 히가시오카(포수)의 라인업으로 경기를 한다. 다르빗슈 유가 선발로 나온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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