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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첫 가을야구 오타니, 3점포로 막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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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진출 7시즌만에 가을에 손맛

다저스, 샌디에이고 꺾고 DS 첫승

양키스도 안방서 첫판 승리로 장식

동아일보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왼쪽)가 6일 샌디에이고와의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 1차전 2회말에 3점 홈런으로 이어진 자신의 타구를 쳐다보고 있다. 다저스가 7-5로 이겼다. 로스앤젤레스=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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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처음 출전한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오타니는 6일 샌디에이고와의 MLB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 1차전 안방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나서 3점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팀의 7-5 승리를 거들었다. 오타니의 ‘가을야구 첫 홈런’은 다저스가 0-3으로 뒤진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오타니는 2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딜런 시즈의 시속 156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 쳐 오른쪽 담장 밖으로 날려 보냈다. 3-3을 만드는 동점포이자 오타니가 MLB 데뷔 후 7시즌 만에 기록한 포스트시즌 첫 홈런이었다.

오타니는 2018년 MLB 데뷔 이후 지난 시즌까지 LA 에인절스에서 뛴 6년 동안 포스트시즌에 한 번도 진출하지 못했다. 오타니는 4회말 중전 안타로 멀티 히트를 기록했고 후속 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2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오타니는 “경기 전부터 야구장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제대로 즐겼다”며 포스트시즌 첫 경기 소감을 말했다. 정규시즌에서 MLB 양대 리그 30개 팀을 통틀어 최고 승률(0.605)을 기록한 다저스는 이날 7-5로 승리했다.

아메리칸리그(AL) 정규시즌 1위 팀 뉴욕 양키스도 이날 안방에서 캔자스시티를 6-5로 꺾고 디비전시리즈 첫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양키스는 5-5로 맞선 7회말 알렉스 버두고의 적시타로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번 시즌 MLB 양대 리그 홈런 1위에 오른 에런 저지(양키스)는 삼진 3개를 당하면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날 NL의 뉴욕 메츠는 필라델피아를 6-2로, AL의 클리블랜드는 디트로이트를 7-0으로 각각 꺾고 디비전시리즈 1차전을 챙겼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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