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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텐 하흐 경질' 속도 붙나…맨유, 수뇌부 앞에서 졸전→빌라 원정 0-0 무승부+5G 무승 이어가 [PL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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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경질에 속도가 붙을까. 구단 수뇌부 앞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 승리에 실패했다.

맨유는 6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최근 공식전 4경기 연속 무승(3무1패)을 기록 중인 맨유는 빌라 원정에서도 승리에 실패하며 무승 기록을 5경기로 늘렸다. 빌라전을 포함해 지금까지 리그 7경기에서 승점을 8점(2승2무3패)만 벌면서 순위도 14위에 자리 중이다.

이날 원정 경기임에도 짐 랫클리프 구단주,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등 맨유 주요 인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수뇌부가 보는 앞에서 텐 하흐 감독은 또다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경질 위기 탈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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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4-2-3-1 전형을 내세웠다. 안드레 오나나가 골문을 지켰고, 디오구 달로트, 조니 에반스, 해리 매과이어,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백4를 구성했다. 3선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코비 마이누가 호흡을 맞췄고, 2선에 마커스 래시퍼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배치. 최전방 원톱 자리에 라스무스 호일룬이 이름을 올렸다.

빌라는 4-4-1 전형으로 맞섰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뤼카 디뉴, 파우 토레스, 에즈리 콘사, 매티 캐시가 백4를 형성했다. 중원은 제이든 필로진비데이스, 유리 틸레만스, 로스 바클리, 레온 베일리가 맡았고, 2선에 모건 로저스가 출전. 최전방에서 올리 왓킨스가 맨유 골문을 노렸다.

전반 5분 맨유가 첫 번째 유효슈팅을 만들었다. 페널티 왼쪽 지역에서 래시퍼드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고,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마르티네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빌라는 전반 11분 예상치 못한 부상자가 발생해 교체 카드를 일찍 사용했다.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콘사가 경합 과정에서 부상을 입어 디에고 카를로스가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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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한 경기가 이어진 가운데 전반 39분 이번엔 가르나초가 페널티 왼쪽 지역에서 가까운 포스트를 노리고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안전하게 잡아냈다.

전반 추가시간이 3분 주어진 가운데 양 팀 모두 득점을 만드는데 실패하면서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전반 45분 동안 맨유와 빌라의 공 점유율은 50%로 동일했다. 슈팅 숫자는 빌라가 4 대 2로 맨유보다 더 많았지만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맨유는 교체 카드 2장을 사용했다. 전반전에 몸에 불편함을 호소했던 매과이어를 빼고 마테이스 더 리흐트를 투입했다. 마즈라위도 빠지고 빅토르 린델뢰프가 그라운드로 들어갔다.

후반 4분 래시퍼드가 전반전에 이어 다시 한번 날카로운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다. 박스 밖에서 날아온 래시퍼드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빌라 수문장 마르티네스 골키퍼 손끝에 걸리면서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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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1분엔 맨유 수호신 오나나가 좋은 선방을 보여줬다. 빌라 코너킥 상황에서 박스 밖에서 기다리던 틸레만스는 공이 자신에게 연결되자 과감하게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오나나 골키퍼가 틸레만스의 슈팅을 쳐내며 선방했다.

0의 균형이 계속 이어지자 양 팀 모두 교체 카드로 변화를 줬다. 후반 18분 빌라는 베일리를 빼고, 바이에른 뮌헨전 결승골 주인공 존 두란을 투입했다. 맨유도 후반 19분 래시퍼드, 호일룬을 빼고 안토니와 조슈아 지르크지를 교체하며 공격진을 바꿨다.

후반 23분 맨유의 선제골 기회가 골대에 막혔다. 프리킥 상황에서 페르난데스의 슈팅이 수비벽을 넘어 골대 쪽으로 향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이후 세컨볼을 잡은 안토니의 발리 슈팅은 골대 옆으로 향했다.

안토니는 후반 32분 다시 한번 박스 빡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몸을 날려 안전하게 공을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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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43분 주심의 통신 장비에 문제가 생기면서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경기 중단 시간이 길어지면서 후반 추가시간은 일단 6분이 주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빌라의 결정적인 결승골 기회가 달로트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필로진비데이스가 페널티 오른쪽 지역에서 자신 앞으로 흐른 공을 잡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바로 앞에 있던 달로트가 몸으로 막아냈다.

달로트의 육탄 방어 후 빌라에 코너킥이 주어졌는데, 이후 맨유가 역습을 전개했다. 가르나초가 공을 몰고 가면서 좋은 기회가 생겼지만 가르나초의 패스가 수비에 걸리면서 맨유는 슈팅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양 팀 모두 남은 시간 동안 최선을 다했지만 끝내 결승골을 만들어 내지 못하면서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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