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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홈 경기인데 홈 경기가 아니다.
광주FC는 다가오는 22일 조호르 타룰 탁짐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첫 ACLE 출전이지만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7-3으로 격파하고 가와사키 프론타레를 1-0으로 무너뜨리면서 2연승을 기록하면서 놀라움을 선사했다. 현 시점 기준 리그 스테이지에서 1위에 올라있다.
FC서울전을 치르고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 뒤 조호르와 대결한다. 조호르는 1승 1무를 올리며 2위에 올라있다. 광주와 치열한 대결이 기대가 되는데 광주 홈 경기인데 광주에서 열리지 않는다. 광주에서 멀리 떨어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가 확정됐다. 이미 AFC 공식 홈페이지에 경기장이 명시됐고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도 "광주, 조호르 경기는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것으로 확정됐다"고 전했다.
잔디가 문제였다. 광주는 K리그1에선 광주축구전용경기장을 썼는데 시설이나 잔디 상태나 AFC 규정에 맞지 않았다. 바로 옆에 위치했고 과거 홈으로 썼던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요코하마와 홈 경기를 치렀는데 광주축구전용경기장보단 나았지만 그럼에도 매우 좋지 못한 건 사실이었다. 경기 때도 문제가 제기됐는데 일단 경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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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 조사 결과 광주월드컵경기장 개최 불가로 판정돼 다른 경기장을 찾아야 했는데, 광주 주변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를 수 없었다. 전라도에서도 찾지 못해 경기도로 눈길을 돌렸다. 용인미르스타디움으로 가게 된 이유다. 용인미르스타디움은 주인 없는 경기장으로 방치되어 있다가 수원월드컵경기장 공사로 인해 2024시즌 후반기만 수원 삼성이 쓰게 돼 현재 임시 홈 구장으로 있다. 10월 A매치 이라크전도 이 경기장에서 열린다.
수원은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수원은 광주가 경기가 열리는 전후로 원정을 치르고 임시지만 어쨌든 갑작스레 홈 구장을 내줘야 하는 처지다. 매우 갑작스럽게 A매치에, 광주 ACLE 경기까지 치러 수원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수원은 "우리도 빌려 쓰는 입장이지만 홈 구장이 이렇게 갑작스럽게 넘어간 부분에 대해선 아쉬움을 표했다"고 했다.
한편 AFC는 11월에 다시 광주월드컵경기장 실사를 할 예정이다. 이번에도 같은 결과가 나오면 광주는 또 새 구장을 찾아야 한다. 이정효 감독과 선수들이 써가는 처절한 서사와 광주 실무진의 피나는 노력이 허무하게 느껴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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