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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염갈량 "그게 우리 야구"…'7회 김·박·박 FA 트리오' PS 최초 공 3개 초구 OUT 불명예, 그러나 박수 [준P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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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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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포스트시즌 최초 한 이닝 3구 아웃이란 불명예를 안은 것에 대해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염 감독은 "그게 바로 우리 야구"라고 강조했다.

LG는 지난 5일 '2024 신한 Sol 뱅크 준플레이오프 1차전' 잠실 KT 위즈전에서 2-3으로 패했다.

1차전에서 LG 타선은 총 5안타 2득점 빈공에 시달리면서 석패를 당했다. 몇 차례 없었던 득점권 기회에서도 주축 타자들이 침묵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7회 말에는 'FA 트리오' 김현수·박동원·박해민이 바뀐 투수 손동현을 상대로 단 공 3개에 아웃당하는 아쉬움도 남겼다. 이는 포스트시즌 최초 기록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7회 말 한 이닝 공 3개 아웃 기록과 관련해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염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그게 바로 우리 야구다. 빗맞은 것도 아니고 야수 정면으로 잘 날아갔다. 노리는 게 있으면 죽어도 때리는 게 우리 야구의 한 부분"이라며 "우리가 하던 야구를 계속하는 게 중요하다. 특별한 걸 한다고 포스트시즌에서 잘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우리 야구를 그대로 하는 게 맞다"라며 목소릴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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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말 대주자 김대원의 2루 도루 시도도 마찬가지였다. 염 감독은 "대주자 가운데 가장 빠른 선수고, 최근까지 2군에서 도루만 하다가 왔다. 어제는 죽을 수밖에 없었다. 낮은 코스였는데 빠르게 빼서 정확하게 송구가 날아왔다. 어떤 주자도 살 수 없는 송구였다"라며 "그 상황에서는 홈런을 바라는 것보다는 2루에 놓고 안타 확률이 더 높다. 홈런을 안 맞으려고 바깥쪽 승부를 계속 했을 거다. 그래서 2루 도루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오늘도 똑같은 상황에서는 확률 높은 선택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차전 패배로 2차전에서도 LG 벤치는 마운드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선발 자원인 손주영이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불펜에서 대기한다.

염 감독은 “손주영은 오늘도 불펜으로 나갈 수 있다. 어제 이겼다면 4차전 선발 등판을 준비했을 거다. 에르난데스도 이길 수 있는 상황이면 이틀을 쉬더라도 멀티 이닝을 소화할 계획이다. 유영찬 역시 오늘 세이브 상황에서 가장 뒤로 나간다"라며 3차전 선발 투수는 최원태일 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혔다.

한편, LG는 6일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지명타자)-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문성주(좌익수)로 이어지는 1차전과 동일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워 KT 선발 투수 엄상백과 상대한다. LG 선발 투수는 임찬규다.

염 감독은 "1차전을 했으니까 이제 (타자들 방망이가) 맞지 않겠나. 맞았을 때 이 타순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누가 컨디션이 좋다면 바꾸고 했을텐데 다 비슷비슷했다. 터졌을 때 이 타순이 최고라고 생각한다"라며 "지난해 한국시리즈 때와 비교하면 전혀 분위기가 다르다. 경기 전부터 타순 고민 많이 했지만, 타순이 정상적으로 돌아갔을 때 지금 타순이 가장 빅 이닝을 올릴 확률 높다고 판단했다"라고 팀 타선 반등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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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 김한준 기자/박지영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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