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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손흥민이 A매치 브레이크 직후인 19일 열리는 웨스트햄과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 출격할 수 있을 거란 전망이 나왔다.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몸 상태가 당장 호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그나마 위안이 되는 소식이다.
3~4주 정도 쉬고 복귀한다는 뜻인데 안 그래도 동료 공격수 부상으로 시즌 초반부터 혹사 논란에 빠진 손흥민이 적당히 쉬고 돌아오는 셈이다.
손흥민은 일단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원정 경기 결장을 사실상 확정지은 상태다. 토트넘은 오는 7일 0시30분 영국 브라이턴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경기장에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2024-2025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를 치르는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결장을 일찌감치 확정지은 상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브라이턴과의 원정 경기에 같이 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라며 특히 "손흥민이 브러이턴전에 출전할 확률은 작다. 부상에서 돌아오기 위해 강하게 움직이고 있지만 이번 주말 경기 복귀는 지금 현실에서 빠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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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자신이 갖고 있는 손흥민 부상 정보를 한국 대표팀에도 건넸다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금 우리 팀을 위해 뛰지 못하니까 당연히 복귀는 가깝지 않다"며 "우린 한국 국가대표팀에게 모든 의료정보를 제공했고, 그들도 이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 역시 지난 4일 손흥민을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토트넘은 손흥민 없이 상대팀 공략하는 법을 연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다친 때는 지난달 27일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2024-2025 UEFA 유로파리그 홈 경기에서였다.
손흥민은 당시 후반 26분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아웃됐다. 손흥민은 당시 도미니크 솔란케의 해당 경기 토트넘 3번째 골을 터트린 직후여서 더욱 아쉬웠다. 손흥민은 솔란케의 슈팅 이전에 먼저 슈팅을 시도했다. 이를 상대 골키퍼가 쳐내자 솔란케가 다시 차서 골로 완성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규정에 따르면 이 역시 도움으로 인정받는다. 손흥민은 가라바흐전 전 경기였던 브렌트퍼드전에서 2도움을 올렸기 때문에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쌓은 셈이 됐다.
그런 상황에서 손흥민은 털썩 주저 앉더니 벤치에 교체를 자청했고 티모 베르너와 교대한 뒤 벤치도 아닌 라커룸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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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당장 내일부터 훈련하고 싶어한다"면서 그의 부상이 대수로운 것은 아님을 시사했지만 이는 맨유를 속이기 위한 발언인 것으로 드러났다. 손흥민은 맨유 원정에 아예 빠졌고, 이어진 페렌츠바로시와의 원정 경기 때도 런던에 남아 재활에 전념했다.
브라이턴과의 원정 경기에서도 빠지고 A매치 2연전에서도 결장하는 손흥민은 언제 돌아올까.
비관적인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의 부상명과 복귀 날짜를 예상하는 '프리미어인저리 닷컴'에 따르면 현재 토트넘 1군 선수들 중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건 손흥민, 데스티니 우도기, 히샬리송, 윌슨 오도베르까지 4명이다.
이 중 레프트백인 우도기는 허벅지 부상에서 돌아와 당장 브라이턴 원정에 출격이 가능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사전 기자회견에서 "우선 어젯밤 모두 괜찮다. 어제 경기 때문에 선수들은 꽤 피곤한 상태이지만 신체적으로 문제가 없다"라며 "우도기도 괜찮을 거라 생각한다. 그는 오늘과 내일 함께 훈련할 거다"라고 밝혔다.
우도기처럼 허벅지를 다친 손흥민의 복귀 날짜는 오는 19일로 잠정 확정됐다. 토트넘은 A매치 브레이크 직후인 오는 19일 오후 8시30분 홈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웨스트햄이 2022-2023 UEFA 콘퍼런스리그 우승을 하는 등 런던 연고의 만만치 않은 팀인데 이 경기에서 손흥민이 다시 흰색 유니폼을 입고 나타날 것이라는 게 '프리미어인저리 닷컴'의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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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손흥민뿐만 아니라 브라질 공격수 히샬리송과 프랑스 윙어 오도베르의 19일 이후에나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론 우려도 있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4일 "전 토트넘 스카우터 브라이언 킹은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이 한국 대표팀에서 제외된 후 부상이 심각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킹은 "팬들은 손흥민의 부상 정도를 알아내기까지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며 "손흥민이 장기 부상이 아니기를 바란다. 하지만 손흥민 수준의 선수가 대표팀에도 빠진다는 것은 상당히 심각한 문제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손흥민의 부상이 정확히 어떤 상태인지 기다려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실제 대표팀 경기까지 건너뛸 거라고 예상한 이들이 적어 손흥민의 몸 상태는 1~2주 정도 더 지켜봐야 한다. 다만 아직 수술대에 오르진 않은 만큼 휴식과 재활을 병행하면 3주 정도 휴식이 끝나는 웨스트햄전 출전인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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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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