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이슈 연예계 득남·득녀 소식

“임신 힘드니까 살 좀” 신기루, 선 넘는 악플에 분노...‘한 방’ 날렸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신기루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가지고 있는 고민을 털어놨다. 유튜브 채널 '뭐든하기루' 캡처


개그우먼 신기루가 자신에게 달린 악플을 박제하며 일침을 가했다.

지난 5일, 신기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악플 내용이 담긴 한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또 ‘제 육신 걱정할 시간 있으면 그 시간에 오늘 저녁 메뉴나 고민하세요’라며 ‘그렇게 임신을 중시 여기면 이럴 기산에 관계하시던지요’라는 글도 함께 덧붙였다.

신기루가 직접 공개한 악플의 내용은 그의 몸매에 관한 이야기였다. 악플러는 신기루와 홍윤화를 언급하며 ‘진짜 죄송한데 살을 빼세요’라며 ‘두 분 다 결혼하신 지 꽤 되지 않으셨나요? 비만은 임신 힘들어요’라고 적었다.

세계일보

신기루가 직접 박제한 악플. 인스타그램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는 ‘제발 본인들만 생각하지 마시고 남편분들 생각들도 좀 해주세요’라며 ‘같은 남자로서 안타깝네요’라고 말을 이어갔다. 함께 영상에 출연한 개그맨 양배차에게도 ‘물론 당신도 결혼하고 싶으면’이라고 오지랖을 부리며 ‘아 정말 너무들 한다 여성 두 분’이라고 표했다.

선을 넘은 악플을 박제한 후 유쾌한 한 방을 날린 신기루에 누리꾼들도 많은 응원을 보냈다. 이들은 ‘저런 거 보지 마시고 배달 앱을 보시라’던가 ‘악플러 너나 잘하세요’, ‘저런 댓글 보고 너무 속상해하진 않으면 좋겠어요’ 등 반응을 보였다.

신기루는 2005년 KBS2 ‘폭소클럽’을 통해 데뷔했다. 이후 2007년 SBS 9기 특채 개그맨으로 다시 등장했다. 과거 그는 자신이 출연한 방송에서 “나는 상처를 많이 받는 사람인데 악플러들은 특정이 안 되니까 너무 약이 오른다”며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또, 악플에 대한 고충을 여러 번 언급한 바 있다. 신기루는 오랜 무명 생활을 거친 끝에 지난해 ‘SBS 방송 연예대상’에서 데뷔 18년 만에 신인상을 받았다.

당시 그는 “올해 43살, 19년째 활동하면서 사실 하고 싶은 순간보다 관두고 싶은 순간이 훨씬 많았다”며 “사랑받는 걸 갈망했지만, 이 직업을 원망하며 울기도 많이 했다”며 “집구석에서 댓글만 보며 사람들이 다 날 싫어하는 것 같은데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다 좋다고 해주셔서 그 힘으로 하루를 버티며 살았다”고 감사를 표한 바 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gpy19@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