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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문상철 투런포+심우준 결승타' KT, 준PO 1차전서 LG 3-2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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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문상철 /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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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KT 위즈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LG 트윈스를 잡아내며 값진 첫 승을 따냈다.

KT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KT는 지난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 2차전을 모두 따내며 사상 첫 5위 팀 업셋을 만들어내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분위기를 탄 KT는 두산전에 이어 이번에도 잠실에서 LG까지 잠재우며 가을 야구 매직을 이어갔다.

KT 선발투수 고영표는 4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구속은 최고 139km/h까지 찍혔다. 총 56구를 던졌고, 투심 19구, 체인지업 37구를 구사했다.

고영표가 내려간 뒤 김민수(2이닝)-손동현(1이닝)-소형준(1이닝)-박영현(1이닝)이 등판했다.

LG 선발투수 디트릭 엔스는 5.1이닝 5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구속은 최고 153km/h까지 찍혔다. 총 87구를 던졌고, 직구 38구, 커브 4구, 슬라이더 2구, 체인지업 23구, 커터 20구를 구사했다.

엔스가 내려간 뒤 김진성(1.2이닝)-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2이닝)가 마운드를 책임졌다.

KT는 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오윤석(2루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가 선발로 나섰다.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지명타자)-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문성주(좌익수)가 선발로 출전했다.

KT가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삼자범퇴로 물러난 KT는 2회초 선두타자 강백호가 우중간에 안타를 때리며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오재일을 대신해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문상철이 엔스의 150.8km/h 직구를 제대로 타격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반면 LG는 고영표에게 고전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고영표는 2회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고영표는 2회말 문보경과 오지환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고, 김현수를 투수 땅볼로 지우며 공 단 9개로 이닝을 마쳤다.

고영표는 3회에도 선두타자 박동원을 삼진, 박해민을 2루수 땅볼, 문성주를 투수 땅볼로 잡아내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침묵하던 LG는 타순이 한바퀴 돈 4회에 반격을 시작했다. LG는 4회말 신민재가 우전 안타에 이은 2루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1사 2루 득점권 찬스를 맞이했다. 1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스틴이 1타점 좌전 안타를 치며 1점을 만회했다.

KT도 바로 응수했다. KT는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배정대가 2루타를 치며 득점권 찬스를 생산했다. 이어 심우준이 엔스의 3구 136km/h 커터를 완벽하게 타격해 1타점 2루타를 만들어내며 다시 3-1로 앞서 나갔다.

물꼬가 트인 LG도 물러서지 않았다. LG는 6회말 선두타자 홍창기가 2루타를 때려 득점권 찬스를 잡았고, 신민재마저 볼넷으로 출루하며 상황은 무사 1, 2루가 됐다. 무사 1, 2루에서 오스틴이 우익수 뜬공을 쳐 2루 주자 홍창기가 태그업해 3루에 안착하며 1사 1, 3루로 변했다.

1사 1, 3루에서 1루주자 신민재가 도루를 시도했고, 이를 막으려던 장성우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3루주자 홈창기가 홈을 밟아 LG가 2-3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다.

KT는 승기를 잡을만한 기회를 번번히 놓쳤다. KT는 7회초 황재균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1사 1루에서 배정대가 삼진을 당했고, 황재균도 2루 도루를 시도하던 중 잡히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8회에도 KT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민혁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때려 또다시 찬스를 맞이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로하스와 장성우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또다시 무산됐다.

9회까지 쐐기를 박지 못한 KT는 9회말 마운드에 마무리 박영현을 올렸다. 박영현은 1사 후 오지환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현수를 범타, 1루에 있던 오지환을 도루 저지로 잡아내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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