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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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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드래프트서 철저히 외면…"대학야구 고사 위기, 한국야구 전체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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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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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한국야구의 중요한 축이었던 대학야구가 대학 뿐만 아니라 프로에서도 외면받으면서 큰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대학야구 감독들이 '대학야구 살리기'에 발벗고 나섰다. 지난달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총 110명의 선수가 10개 구단의 지명을 받았다. 이들 중 대학 선수는 16명이 전부였다. 범위를 조금 더 좁히면, 4년제 대학 선수는 6명만 지명을 받는데 성공했다. 4년제 대학 졸업 예정자 286명이 드래프트 원서를 낸 것을 감안하면 처참한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오죽하면 대학야구 감독들이 최근 대전에서 4년제 대학야구 감독자 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을까. 대학야구 감독들은 "지난 KBO 드래프트에서 10%도 되지 않는 대학 선수들의 지명 결과에 충격과 실망을 금치 못하며 대학야구가 고사될 수 있음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라면서 "한국야구의 중요한 축이었던 대학야구가 대학 뿐만 아니라 프로에서도 외면받으면서 큰 위기 의식을 느끼고 있다"라며 대학 선수들이 프로 구단들의 철저한 외면을 받는 현실을 지적했다.

감독들은 "대학야구의 몰락은 단지 대학야구의 문제가 아니라 야구를 시작하는 유소년의 선택과 중고등학생 야구선수들의 진로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궁극적으로 한국야구의 기반이 상실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대학야구가 바로 서지 않으면 한국야구의 미래도 불투명해질 수 있음을 주장했다.

끝으로 감독들은 "감독자회의는 오늘날 대학야구의 현실이 단지 KBO 드래프트의 문제만이 아니라 대학야구 자체와 지도자들의 문제도 있다고 판단하고 대학야구의 강력한 쇄신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라며 "또한 대학야구의 고사 위기가 대학야구만의 문제가 아닌 한국야구 전체의 문제로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KBO가 한국야구의 건강한 생태계 조성과 야구산업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발전대책을 마련하는데 협력해줄 것을 촉구하고 공동 대책 마련을 위해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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