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예소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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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레전드 가수 나훈아가 내년 1월 서울 은퇴 공연을 확정했다.
나훈아는 4일 공식 료를 통해 내년 1월 마지막 공연 '고마웠습니다' 개최 소식을 알렸다. 나훈아는 내년 1월 10일 대구, 1월 11일 부산, 1월 12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돔(옛 체조경기장)에서 공연을 연다.
나훈아는 "처음 겪어보는 마지막 무대가 어떤 마음일지 기분은 어떨지 짐작하기 어려워도 늘 그랬듯이 신명 나게 더 잘해야지 하는 마음이 가슴에 가득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활짝 웃는 얼굴로 이별의 노래를 부르려고 한다, 여러분! 고마웠다"라며 감사 인사를 덧붙였다.
지난 2월 나훈아는 콘서트 소식과 함께 편지를 전하며 데뷔 56년 만의 은퇴를 시사했다. 당시 나훈아는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박수칠 때 떠나라'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합니다"라며 "세월의 숫자만큼이나 가슴에 쌓인 많은 이야기를 다 할 수 없기에 '고마웠습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말에 저의 진심과 사랑 그리고 감사함을 모두 담았습니다"라고 했다.
이후 나훈아는 상반기 동안 2024 나훈아 콘서트 '고마웠습니다'를 진행하며 전국의 팬들을 만났다.
한편 나훈아는 지난 1968년 '내 사랑'으로 데뷔한 뒤 '사랑', '울긴 왜 울어', '잡초', '무시로', '고향역', '어매', '땡벌' 등의 곡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2020년에는 '테스형'을 발표해 화제를 모으기도 한 그는 현역 가수로 최근까지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왔다.
나훈아는 1970년대 한국 가요계에 한 획을 그으며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그는 가창력은 물론이고 남다른 카리스마로 무대를 장악,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왔다. 나훈아는 현재까지 800곡 이상을 만들었으며 히트곡만 100곡이 넘어 '가황'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hmh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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