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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4일 내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물가 흐름, 한국 통화정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유미 연구원은 "이번 주에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며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다"며 "특히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대이란 보복 공격 가능성을 거론한 이후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관련 우려감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는 정치적인 이슈가 강한 만큼 쉽게 예단하기 어렵다"며 "서방국가까지 참여하며 관련 전쟁이 확전될 가능성은 일단 낮게 보지만, 국지적으로 중동 내에서의 마찰은 당분간 국제유가의 변동성과 금융시장 불안을 수시로 자극할 수 있다"고 짚었다.
다음 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지표 발표가 각각 10일, 11일(현지시간) 예정돼 있다. 시장에선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세는 에너지 가격을 중심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헤드라인 9월 CPI의 경우 전월비 0.1%, 전년동월비 2.3%로 둔화되고 근원 CPI 는 전월비 0.2%, 전년동월비 3.2%를 기록할 것으로 점쳐졌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국제유가(WTI) 평균이 배럴당 85.5달러였음을 고려할 때 올해 10월 이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까지 유가가 오르지 않는다면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에 그칠 수 있다"며 "다만,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제유가 변동성이 단기간 확대되며 인플레이션 경계감을 높일 수 있음을 고려할 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최종금리 수준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며 주요 가격 변수가 당분간 불안정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전했다.
다음주 11일(한국시간) 한국은행의 10월 금융통화위원회도 열릴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기준금리는 3.25%로 25베이시스포인트(bp·0.01%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 및 가계부채 등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Fed의 빅컷 금리 인하가 단행됐던 만큼 한국도 25bp 정도의 금리 인하는 가능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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