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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손흥민 빠진' 토트넘,10대 4명 선발 '5연승'...페렌츠바로시에 2-1 勝 [UEL M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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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2024~2025 UEL MD2 페렌츠바로시 1-2 토트넘
전반 23분 파페 사르 선제골...10대 선수 4명 선발
브레넌 존슨 5경기 연속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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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미드필더 파페 사르가 4일 헝가리의 페렌츠바로시와 2024~2025 UEL MD2 원정경기 전반 23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부다페스트(헝가리)=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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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박순규 기자] ‘캡틴' 손흥민(32)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2경기 연속 결장한 토트넘이 10대 선수 4명을 선발로 파격 기용하는 로테이션 멤버로 5연승을 달렸다. 브레넌 존슨은 5경기 연속골을 폭발하며 토트넘의 새로운 골게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는 4일 오전 1시45분(한국시간)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의 그루파마 아레나에서 열린 페렌츠바로시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매치데이2 원정 2차전에서 전반 23분 미드필더 파페 사르의 선제골과 후반 31분 브레넌 존슨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후반 교체멤버로 투입된 오른쪽 윙포워드 존슨은 지난달 19일 코번트리와 EFL컵부터 5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5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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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의 마이키 무어가 만든 골 찬스에서 선제골을 터뜨리고 있는 토트넘의 파페 사르./부다페스트=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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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토트넘은 지난달 27일 아제르바이잔의 카라바흐와 UEL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한 이후 UEL 2연승을 달리며 전체 순위 3위에 올라 36개팀 가운데 상위 8팀에 주어지는 16강 직행 티켓 획득 가능성을 높여나갔다. 시즌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토트넘은 지난달 19일 코번트리와 리그컵에서 2-1로 승리한 이후 3개 대회(EPL EFL UEL) 5경기에서 5연승을 달렸다.

이날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상 중인 손흥민과 데스티니 우도기를 런던에서 재활훈련에 주력케 한 가운데 10대 선수 4명을 스타팅 멤버로 기용하는 파격적 멤버를 펼쳐보였다. 지난달 3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비교하면 무려 7개 포지션의 선수를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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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페렌츠바로시와 헝가리 원정 UEL 2차전에서 파격적으로 10대 선수 4명을 선발로 기용하는 로테이션 멤버를 가동했다./부다페스트=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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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의 마이키 무어가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데뷔전을 가졌으며 19세의 윌 랭크셔가 센터포워드로 나섰다. 18세의 루카스 베리발이 왼쪽 미드필더, 18세의 아치 그레이가 왼쪽 센터백으로 선발 기회를 잡았다. 기존 주전 멤버 중에서는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와 주장 완장을 찬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 오른쪽 풀백 페드로 포로, 미드필더에 이브 비수마와 파페 사르 정도였다.

토트넘은 4-3-3전형을 바탕으로 티모 베르너~랭크셔~무어로 스리톱, 베리발~이브 비수마~파페 사르로 미드필드진을 구성했다. 벤 데이비스~아치~로메로~포로가 포백진을 구성하고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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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카라바흐와 UEL 1차전에서 햄스트팅 부상을 입은 손흥민은 헝가리 원정에 참여하지 않고 런던에 남아 재활훈련을 하고 있다./런던=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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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달 30일 맨유전 결장에 이어 2경기 연속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지난달 27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UEL 리그 페이즈 홈 1차전에서 후반 26분께 허벅지 뒤쪽을 잡고 통증을 호소하며 직접 교체를 요청한 손흥민은 직전 경기였던 브렌트포드와 5라운드를 마친 뒤 같은 부위에 이상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으며 결국 3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원정 경기에 결장한 뒤 헝가리 원정에서도 제외됐다.

주중 주말 경기를 연이어 치르고 있는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주말 리그 경기를 위해 손흥민과 우도기뿐만 아니라 헝가리 원정 주전들도 벤치에 앉히며 휴식을 부여했다. 4경기 연속골의 브레넌 존슨과 3경기 연속골의 도미닉 솔란키, 플레이메커 제임스 매디슨과 윙포워드 데얀 쿨루셉스키도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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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시작과 함께 페렌츠바로시 팬들이 터뜨린 연막탄의 연기로 앞이 보기 힘들 정도의 그라운드./부다페스트=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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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 조화로 페렌츠바로시와 매치데이2에 나선 토트넘은 전반 10분까지 조직력에서 문제를 보이며 열세를 면치 못했다. 전반 16분에는 수비 라인이 무너지며 바르가에게 헤더골을 내주기도했으나 이 골은 VAR(비디오 보조심판)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지워졌다.

토트넘은 전반 23분 오른쪽 윙포워드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마이키 무어의 침투 패스로 선제골의 포문을 열었다. 무어가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올린 얼리 크로스가 문전에서 혼전 상황을 만들면서 파페 사르에게 득점 기회가 찾아왔다. 윌 랭크셔와 페렌츠바로시 선수들이 볼을 잡기 위해 혼전을 펼치는 사이 세컨드볼을 차지한 파페 사르가 골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대각선 슛으로 상대 골문을 갈랐다.

토트넘은 파페 사르의 선제골에 힘입어 전반전을 1-0으로 마친 뒤 후반 20분 존슨과 매디슨, 쿨루셉스키를 교체 멤버로 투입하며 승점 3점 굳히기에 나섰다. 토트넘은 전반전 볼점유율에서 63%-37%, 전체 슈팅 수 9-5, 유효슈팅 4-1의 우세를 보였다.

갈수록 골감각이 예리해지고 있는 존슨은 후반 20분 교체 멤버로 투입된 지 21분 만에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5분 한 차례 크로스바를 때리면 상대 골문을 위협한 존슨은 후반 41분 제임스 매디슨의 도움을 받아 왼발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존슨의 슛은 상대 왼쪽 골포스트를 때리고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후반 45분 바르가의 만회골로 1-2로 따라붙었으나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 했다.

토트넘은 볼 점유율에서 58%-42%, 전체 슛에서 17-15, 유효슛에서 7-5로 앞섰다.

손흥민의 부상 회복 정도는 오는 7일 오전 0시 30분 브라이턴과 EPL 7라운드 원정 경기 출전 여부를 지켜보면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오는 10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3,4차전에 나서는 한국축구대표팀에 발탁됐다. 지난달 30일 명단을 발표한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과 직접 소통했다면서 "점차 회복 중이며 상태를 보면서 무리하게 출전시키지는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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