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언더파를 몰아쳐 2타 차 선두에 나선 이수민. [사진=KPGA]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이수민이 KPGA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첫날 6언더파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수민은 3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 클럽(파72·7331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2위인 이동환과 이규민을 2타 차로 앞섰다. 이수민은 이로써 2019년 이 대회 우승후 5년 만에 타이틀 탈환에 도전하게 됐다.
국가대표로 태극마크를 다는 등 엘리트 코스를 거친 이수민은 지난 2016년 DP월드투어 선전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한 기대주로 지난 2020년 7월 KPGA 오픈에서 투어 통산 4승째를 거둔 후 군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복귀했다. 하지만 기대했던 성적이 나오지 않아 애를 태우던 와중
이었다.
티샷이 문제였다. 이수민은 지난해 페어웨이 적중률이 53.83%에 불과했다. 롱게임이 좋지 않으니 연쇄적으로 아이언샷과 퍼팅까지 나빠졌다. 이수민은 "전역 후 티샷이 문제였다"며 "올해는 티샷이 안정을 어느 정도 되찾았다. 아직도 불안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훨씬 나아졌다"고 말했다. 이수민은 1라운드 선전 이유에 대해서도 "오늘은 페어웨이를 잘 지켰고 중요할 때 퍼트도 따라줘 좋은 점수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동환은 17번 홀까지 버디만 5개를 잡았으나 마지막 홀서 보기를 범해 공동 2위로 2라운드를 맞게 됐다. 베테랑 황인춘은 3언더파 69타를 때려 이상희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장유빈은 오구 플레이로 인한 벌타에도 불구하고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디펜딩 챔피언인 함정우, 대상 포인트 1위 김민규와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장유빈은 13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벙커에서 쳐 그린 위에 올렸으나 자신의 볼이 아님을 확인해 오구 플레이로 2벌타를 받았다. 벙커 앞 러프에서 자신의 공을 발견한 장유빈은 결국 더블보기로 홀아웃했으나 10번 홀(파4)에서 샷 이글을 잡은 덕에 큰 타격은 없었다.
장유빈은 경기 후 "벙커 근처로 공을 보낸 것 같아서 (벙커에 놓인 공이) 내 공이라고 생각하고 쳤다"며 "그린에 올라가서 보니 내 공이 아니라 동반 선수들에게 알리고 다시 공을 찾으러 갔더니 벙커 앞에 공이 묻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회 호스트인 최경주는 버디 1개에 보기 3개로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51위로 출발했다. 최경주는 지난 5월 제주도에서 열린 SK텔레콤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해 KPGA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54세)을 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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