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식 전 국기원장. 국기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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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식 초대 국기원장이 3일 오전 지병으로 타계했다. 향년 85세.
국기원은 "5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국기원 중앙수련장에서 국기원장으로 강원식 전 원장의 영결식을 거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장례위원회 위원장은 전갑길 국기원 이사장,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 회장,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이 공동으로 맡았다. 집행위원장은 이동섭 국기원장, 집행부위원장은 노순명 국기원 행정부원장, 장례위원은 국기원을 비롯한 태권도 네 단체 임원 등이 맡는다.
강원식 전 원장은 태권도 현대사의 증인으로 1978년 태권도 관(館) 통합에 일조했고, 1992년 태권도한마당(현 세계태권도한마당) 창설을 주도하는 등 태권도 발전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했다.
1987년엔 태권도학회를 설립해 초대 회장을 맡았으며 대한태권도협회 전무이사, 아시아태권도연맹 실행위원, 태권도 지도자 연수원 부원장, 세계태권도연맹 기술위원장 등 태권도계 주요 직책을 역임했다. 2010년 5월엔 특수법인으로 전환된 국기원의 초대 원장을 맡아 재도약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1999년 이경명 교수와 공동 저술한 '태권도현대사', 2002년 '우리 태권도의 역사'는 태권도 역사 연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중요 서적으로 평가 받고 있다. 1980년 대통령 표창과 1990년 체육훈장 백마장을 받았고, 2018년 스포츠발전 공헌자, 2020년 태권도를 빛낸 사람들에 헌액자로 선정됐다.
국기원은 강원식 전 원장을 기리기 위해 추서 10단을 수여할 예정이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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