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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29회 BIFF]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마츠시게 유타카 "봉준호 감독에게 연출 제의, 응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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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오픈토크가 열렸다. 부산=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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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시게 유타카가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제작 비하인드를 전하며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3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BIFF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부국제·BIFF) 초청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오픈토크에서 이번 작품에 감독이자 배우로 나선 마츠시게 유타카는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를 처음 시작할 땐 황금 시간대 방영한 큰 스케일의 작품이 아니었다. 심야 드라마로 조용히 촬영했고 스태프도 최소한만 움직였다. 카메라 1대, 녹음 1명 정도로 작게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그런 작품이 점점 커져서 드라마적으로 수요가 높아졌다. 다만 현재 일본 TV 드라마 자체가 전체적으로 규모가 줄어들고 있어서 훌륭한 인재들이 다른 곳으로 많이 빠지는 상황이다. 이 작품을 통해 그런 상황을 전환하고 싶었고, 그래서 영화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며 "준비 과정에서 예전에 '쉐이킹 도쿄'를 통해 아주 잠깐 만났던 봉준호 감독님께 편지를 보냈다. '이 영화 감독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무리한 부탁을 드려봤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봉준호 감독님께서 '일정 때문에 힘들지만 완성되기를 기대하겠다'는 답변과 응원을 보내 주셨다"며 "거절을 당하고 '그럼 누가 할까' 감독을 찾다가 저를 중심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연출 제안을 받았다. 흐름에 따라 각본까지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만화를 원작으로 2012년부터 TV도쿄를 통해 방영되고 있는 '고독한 미식가'의 첫 극장판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고로의 맛집 기행에 특별한 사연을 부여한 작품이다.

옛 친구 딸의 연락을 받고 파리에 도착한 고로가 '죽기 전 어린 시절 먹었던 어떤 국물의 맛을 꼭 다시 맛보고 싶다'는 노인의 부탁을 듣고 어떤 음식인지 알 수 없는 그 국물의 정체를 찾아 일본을 헤매고 폭풍 속 표류하다 한국까지 찾는 여정을 그린다.

작품의 주인공이자 국내에서도 '고로상'으로 유명한 마츠시게 유타카의 영화 감독 데뷔작으로, 마츠시게 유타카는 이번 작품에서 감독, 각본, 주연까지 1인 3역을 소화해 의미를 더한다.

부산=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박세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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