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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 (월)

함익병, "돈 만만하게 벌리냐…캠핑=가난한 시절 생각나"('아빠하고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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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조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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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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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전문의' 함익병이 휴가를 안 가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2일 방송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함익병이 가족들과 함께 인생 첫 캠핑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함익병은 아내, 딸, 손자와 함께 생애 첫 캠핑에 나섰다. 함익병의 딸은 아빠에게 캠핑을 제안한 이유에 대해 "자연에 와서 나무도 보고 물도 보면 조금이라도 여유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왔다"며 "아빠가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는 이유는 아빠가 조금 편했으면 좋겠다. 항상 제 눈에는 힘들게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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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함익병의 딸은 "제가 아빠랑 살았던 15,16살까지는 월화수목금금금으로 거의 일을 했다. 월요일 아침에 내가 눈을 뜨면 아빠가 없었고, 일요일도 일을 하는 일이 많았다. 아빠가 휴가 받고 여행 가는 걸 본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이에 함익병은 "나는 그렇게 치열하게 일했다고 생각은 안 했다. 일상이라고 생각했고, 놀아보기도 해야 하는데 그래 본 적이 없다"고 밝혔고, 함익병의 아내도 "어떻게 휴가를 20년 동안 한 번도 제대로 간 적이 없냐"고 얘기했다.

제작진이 "왜 휴가를 안 가냐"고 질문했고, 함익병은 "세상에 돈이 그렇게 만만하게 벌리냐. 내가 그렇게 다 놀고 난 다음에 아파서 일주일 쉬고 그러고 난 다음에 '병원 다시 하니까 오세요' 한다고요? 세상이 그렇게 녹록할 것 같으면 얼마나 살기 쉽냐"고 전했다. 또 함익병은 "지금 젊은 사람들한테 제일 듣기 싫은 말이 워라밸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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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쉬고 싶을 때가 있지 않냐는 질문에 함익병은 "저는 자는 시간이 휴식이다. 휴가는 널브러지는 거 아니냐 널브러지기 제일 좋은 장소는 내 집이다"고 답했다. 또 "캠핑에 대해서 부정적이다. 딸이 있고 손주가 있어서 가는 거다. 내가 좋아서 가는 게 아니다. 옛날 가난한 시절에 못 먹고 못 살던 움막 같은 느낌이 든다. 글램핑이니 아무리 잘해놓아도 어릴 적 살던 초가집 느낌이다. 나는 캠핑이 가난의 리마인드다"고 고백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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