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전북현대 클럽하우스] 고성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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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완주, 고성환 기자] 티아고(31, 전북현대)가 아시아 무대에서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전북현대는 오는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태국의 강호' 무앙통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전북은 지난달 19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세부FC 원정 경기에서 6-0 대승을 거두며 ACL2 여정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헤더 선제골을 기록한 2006년생 기대주 진태호를 시작으로 김창훈, 문선민, 박재용, 유제호, 박채준이 연달아 골 폭죽을 터트렸다.
김두현 감독의 '이원화 전략'이 성공을 거뒀다. 전북은 K리그1 생존이 우선인 만큼 아시아 무대에서는 주축 선수들 체력 안배에 신경 썼고, B팀 위주로 로테이션을 택했다. 그럼에도 1골 1도움을 올린 진태호, 김창훈(2004년생), 박채준(2003년생) 등의 활약을 앞세워 결과까지 챙겼다.
전북은 이번에도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할 예정이다. 오는 6일 열리는 대구FC전에도 대비해야 하기 때문. 김두현 감독은 "세부전처럼 B팀 선수들을 기용할 계획이다. 기회를 받지 못했던 선수들이 출전한다. 또 최근 리그 스쿼드에 들었던 선수들도 일부 포함할 생각이다. 상황에 따라 활용하면서 결과를 내려 한다"라고 귀띔했다.
무앙통전을 준비하는 전북 B팀은 경기를 하루 앞둔 2일 오후 완주군 봉동읍 클럽하우스에서 마지막 담금질에 나섰다. 15분간 공개된 훈련에서 선수들은 가볍게 몸을 풀며 공을 주고받는 훈련을 소화했다. 선선한 가을 날씨로 훈련하기에 딱 좋은 환경이었다.
잔디도 훌륭했다. 골대 앞에는 잔디가 패인 부분이 있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고른 상태였다. 최근 '논두렁 잔디'라 불리고 있는 다른 K리그1 경기장 잔디보다 좋아 보였다.
훈련하는 전북 선수단에는 예상 외의 얼굴도 있었다. 바로 스트라이커 티아고. 그는 A팀 소속이지만, 이날엔 B팀 선수들과 함께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두현 감독이 무앙통전에서 활용하겠다고 예고했던 1군 선수가 티아고였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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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고는 꾸준히 1군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긴 하지만, 대부분 교체 출전이었다. 9월 수원FC전에선 결장했고, 대전전에선 19분, 제주전에선 12분만 소화했다.
골 맛을 본 지도 어느덧 두 달이 넘었다. 티아고는 선제골을 터트렸던 지난 7월 20일 울산전 이후론 8경기 연속 침묵 중이다. 김두현 감독은 부진에 빠진 그에게 ACL2 무대에서라도 기회를 주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티아고가 무앙통전에서 활약해 준다면 전북으로서도 반가운 일이다. 김두현 감독은 최근 최전방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송민규까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이영재나 에르난데스, 김진규 등 정통 스트라이커가 아닌 2선 공격수들을 활용 중이다. 티아고가 하루빨리 제 몫을 해줘야 한다.
물론 티아고가 선발 출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전북 B팀에는 또 다른 장신 공격수 박재용이 있기 때문. 그 역시 B팀에서 연속골을 뽑아내며 득점 감각을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용과 티아고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는 무앙통전이다.
/finekosh@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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