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조선비즈 언론사 이미지

국민연금도 밸류업 비중 축소… 증권업종은 늘리고 유통 줄여

조선비즈 정민하 기자
원문보기

국민연금도 밸류업 비중 축소… 증권업종은 늘리고 유통 줄여

속보
백악관 "한국, 관세 인하에도 무역합의 이행 진전 없어"
올해 국민연금이 증권·상사 등의 업종에 투자를 늘리고 유통·철강 등에는 투자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리아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지수에 편입된 27종목은 오히려 비중을 축소했다.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전경. /국민연금 제공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전경. /국민연금 제공



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상장사 중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152개사를 대상으로 국민연금의 작년 말 대비 올해 1~9월(27일까지) 지분율 변화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국민연금이 지분율을 가장 많이 늘린 업종은 증권이다. 평균 보유지분율 1위 업종은 지난해 말 정보기술(IT)·전기전자(8.93%)이었는데, 지난달 27일 증권(9.48%)으로 바뀌었다. IT전기전자는 4위로 밀려났다.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4개사의 평균 지분율은 7.76%에서 9.48%로 높아졌다. 보유 지분 가치는 8336억원에서 1조3142억원으로 57.7% 증가했다. 이외에도 상사(7.32%→7.95%), 건설(7.12%→7.66%) 등의 업종에서도 국민연금 평균 지분율이 상승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 지분율이 높은 업종은 IT·전기전자(8.93%), 생활용품(8.77%), 식음료(8.63%) 순에서 증권(9.48%), 식음료(8.82%), 제약(8.55%) 순으로 바뀌었다.

국민연금 지분율은 유통 업종에서 가장 많이 줄었다. 9개 유통사에 대한 평균 지분율이 8.52%에서 7.32%로 낮아졌고, 보유 가치도 1조3598억원에서 9825억원으로 27.7% 감소했다. 또 철강(8.43%→7.71%), IT·전기전자(8.93%→8.50%) 등의 업종에서도 국민연금 평균 지분율이 하락했다.


현재 국민연금이 가장 많은 금액을 보유한 국내 기업은 삼성전자로, 7.14% 지분의 평가 가치는 9월 27일 기준 27조3647억원 수준이다. 보유 지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효성중공업(13.17%)이었다.

밸류업(가치 상승) 지수 편입 종목 중 국민연금이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는 종목은 46개사인데 국민연금은 이 중 27개사 투자 비중을 연초 대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개사는 비중 유지, 16개사는 비중을 늘렸다. 밸류업 지수는 공개 첫날인 지난달 30일 코스피보다 더 큰 2.8% 하락 마감했다. 지수의 3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락한 탓에 지수가 밀린 것으로 풀이된다.

정민하 기자(min@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