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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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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검색·쇼핑 등에 AI활용 강화…'가격비교'서 '초개인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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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앱 '쇼핑'→'네이버플러스 스토어'로 개편 예정

구매 이력이나 뜨는 브랜드·제품 '쉽게 발견'에 초점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9월말 오픈서 지연

검색에 'AI'가 만든 '숏폼형 콘텐츠' 추가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네이버가 검색·쇼핑 등의 부문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서비스 출시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주 검색 결과에 생성형 AI가 만든 숏폼 형태의 콘텐츠를 출시한 데 이어 쇼핑 부문에서 AI기술 기반으로 사용자 개인 맞춤형 서비스인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출시할 예정이다.

1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 앱 왼쪽 하단에 있는 ‘쇼핑’탭이 앞으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로 개편된다.

네이버쇼핑은 현재 가격, 수량, 옵션 등 상품 관련 정보를 찾기 위한 검색 본연의 기능을 유지하는 비교쇼핑 서비스 ‘네이버 가격비교’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출시되면 여기에 더해 AI기술을 기반으로 개인화된 혜택과 프로모션을 좀 더 쉽게 찾을 수 있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최신 유행 상품도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강화된다. 사용자 개인이 검색, 구매했던 과거 이력을 바탕으로 상품을 추천받거나 인기를 끄는 브랜드·상품을 쉽게 발견, 탐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데일리

출처: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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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관계자는 “가격비교 서비스 고도화와 함께 2017년부터 AI기술을 활용해 고객 수요에 맞는 상품 추천과 브랜드의 개인화 추천을 강화하는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에 고객 수요에 맞춰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전면적으로 확대하고자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홈, 카테고리, 검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용자가 네이버 쇼핑에 들어와서 본인이 원하는 상품을 빠르게 발견할 수 있도록 ‘개인화’하는 것이 네이버 쇼핑의 수익창출로 연결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9월말 출시 예정이었으나 서비스 안정성을 높인 후 출시키로 했다.

네이버 앱 메인 화면에서 ‘쇼핑’ 탭이 사라지더라도 기존의 가격비교 서비스는 그대로 유지된다. 이는 네이버 통합 검색 결과를 통해 ‘가격비교’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선 오픈마켓에서 네이버와 쿠팡의 양강 구도가 강화되고 있지만 동시에 네이버의 가격 비교 플랫폼 기능이 퇴색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사용자들이 네이버를 통해 쿠팡을 이용하는 대신 쿠팡에서 바로 상품 검색을 바로 시작한다”며 “네이버가 추구하는 쇼핑의 가격 비교 검색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이 조금씩 퇴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나마 “네이버 플러스스토어 등 초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하는 만큼 네이버 쇼핑도 거래액 반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검색에서도 AI를 강화해가고 있다. 특정 키워드를 검색하면 AI가 블로그, 뉴스, 인플루언서 콘텐츠 등을 짧게 요약한 숏폼 형태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주제에 따라 20여개 썸네일이 랜덤 형태로 노출돼 사용자들이 검색한 주제에 대한 최신 트렌드를 빠른 시간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는 작년 AI기반 대화형 검색 ‘큐:’ PC버전을 출시하고 4월엔 길고 복잡한 문장 검색에 대해서도 AI를 활용해 검색 의도에 맞는 결과가 도출되도록 했다.

네이버는 지난 2021년 거대 언어 모델(LLM) 기반의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를 세계에서 세 번째로 출시하고 네이버 서비스에 접목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AI가 단순히 기술 혁신에 그치지 않고 네이버 전반의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켜 이용자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수익도 함께 확대되도록 역량을 보다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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