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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17살 이후 처음인데…리시브 효율 40% 육박→득점은 31점 폭발, OH 옷도 부키리치에게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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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국대 공격수에게는 아웃사이드 히터 옷도 잘 어울린다.

고희진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올 시즌 아포짓 스파이커 외인만 두 명을 뽑았다. 기존 아시아쿼터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에 외국인 선수로 지난 시즌 한국도로공사에서 뛰었던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를 택했다.

부키리치는 지난 시즌 도로공사에서 36경기를 뛰며 935점 공격 성공률 41.85% 세트당 서브 0.184개를 기록한 부키리치는 득점 3위, 공격 성공률 8위, 서브 10위에 자리했다. 198cm의 좋은 신장을 가졌으며 2023년 11월 7일 GS칼텍스와 경기에서는 트리플크라운(후위 3개, 서브 4개, 블로킹 3개)을 작성하기도 했다.

매일경제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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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포짓 자리에는 한 명만 들어갈 수 있다. 누군가는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에서 뛰어야 한다. 물론 다른 한 명의 아웃사이드 히터와 리베로가 리시브를 전담한다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리시브를 받아야 한다.

고희진 감독의 선택은 부키리치였다. 부키리치가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에서 공격을 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을 했고, 또 부키리치의 리시브 능력이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다.

부키리치는 지난 8월말 기자와 인터뷰에서 “17살 이후 처음 리시브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라며 “도로공사에서도 아포짓 스파이커와 아웃사이드 히터, 두 자리를 번갈아 뛰었기에 자리는 문제가 없다. 공격을 잘하는 게 중요하다. 물론 리시브는 센스가 있어야 한다.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 동료들의 도움과 함께 잘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 9월 30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부키리치는 IBK기업은행과 B조 예선 첫 경기에 표승주와 함께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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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와는 달리 기대 이상의 리시브 능력을 보여줬다. 리시브 효율 39.53%였다. 디그도 15개로 나쁘지 않았다.

공격은 어땠을까. 양 팀 최다 31점(블로킹 4개)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 39.7%로 40%를 육박했다. 범실이 9개인 건 흠이었지만 그래도 이를 상쇄할 만한 공격력을 뽐내며 정관장 3-2 승리에 힘을 더했다.

고희진 감독은 올 시즌 목표를 우승으로 잡았다. 부키리치가 흔들렸을 때는 박혜민, 이선우 등이 준비를 하고 있지만 외국인 선수 비중이 높은 V-리그 특성상 부키리치가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에서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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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키리치는 다음 경기에서도 아웃사이드 히터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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