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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6년 동안 실망스러웠다” 이정후 영입 이끈 사장, 샌프란시스코는 왜 경질 카드를 꺼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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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이정후 영입을 추진했던 파르한 자이디(48)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사장이 경질됐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1일(한국시간) “6시즌 동안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둔 자이디 야구 운영 사장이 샌프란시스코를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대신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인 버스터 포지가 야구 운영 사장으로 선임됐다. 밥 멜빈 감독은 계속해서 샌프란시스코를 지휘할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는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정후와 블레이크 스넬, 맷 채프먼 등을 영입하는 데 거액을 쏟아 부었지만 재미를 보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80승 82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그쳤다. 샌프란시스코는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자이디 전 사장과 결별을 택했다. 자이디 전 사장 계약기간 1년이 남아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포지 신임 사장을 선임했다.

MLB.com은 “샌프란시스코는 2024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80승 82패로 4위를 차지했다. 2019년부터 시작된 자이디 사장 체제에서 6시즌 동안 샌프란시스코는 통산 453승 417패를 기록했다. 단 한 번의 우승과 한 번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기록했을 뿐이다. 모두 2021시즌에 일어난 일이다. 당시 샌프란시스코는 107승(55)을 거두며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다승을 거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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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그렉 존슨 회장은 “우리는 자이디 사장과 결별하기로 했다. 자이디 사장이 샌프란시스코에서 보낸 6년 동안 우리 지역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치려는 열정과 조직에 대한 헌신에는 감사드린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우리가 바라던 대로 되지 않았고, 그 책임은 우리 모두의 몫이지만 우리 팀은 변화가 필요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더 강팀을 만드는 데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했다”며 자이디 사장과 결별한 이유를 밝혔다.

MLB.com은 “샌프란시스코는 2년 연속 리더십에 큰 변화를 줬다. 2023년 구단이 붕괴된 후 게이브 케플러 감독을 해임하고, 멜빈 감독을 선임했다. 또 이정후와 스넬, 채프먼, 호르헤 솔러, 조던 힉스, 톰 머피 등 6명의 자유계약 선수를 영입하는 데 3억 2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또 시애틀 매리너스로부터 로비 레이를 영입하는 데 7400만 달러를 지불했다. 높은 기대치 속에 올 시즌을 맞이했지만, 경쟁을 유지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며 샌프란시스코의 성적 부진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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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왼쪽 부상을 입어 수술대에 올랐고, 스넬은 시즌 초반 부진에 빠져 허덕였다. 힉스도 선발 투수로 뛰다가 어깨 피로도가 쌓이면서 불펜으로 전환했고, 솔러 역시 시즌 도중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떠났다. MLB.com은 “자이디 사장은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 타이로 에스트라다 등 핵심 선수들을 발굴했지만, 애런 저지와 오타니 쇼헤이, 브라이스 하퍼 등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하지 못했다. 또 라인업의 연속성도 없었고, 최근 몇 년 동안 유망주들이 성장하지 못했다. 이런 점이 샌프란시스코 팬들을 화나게 했다”며 자이디 사장 체제에서 아쉬움이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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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신임 포지 사장은 포수 출신으로, 2008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했고, 2021년 은퇴할 때까지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다. 신인왕과 내셔널리그 MVP,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 등을 수상했다. MLB.com은 “포지는 샌프란시스코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시대를 여는 데 일조했다. 2022년부터 샌프란시스코의 프런트로 합류했다”고 포지 사장을 소개했다.

존슨 회장은 “포지 사장이 큰 역할을 맡게 돼 기쁘다. 우리는 프랜차이즈의 야구 철학을 정의하고 지시하며 이끌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었다. 포지가 가장 완벽한 적임자라 생각했다. 포지는 이 일을 할 수 있는 품위와 지성, 의욕을 가지고 있다. 멜빈 감독과 함께 샌프란시스코가 승리하는 야구를 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포지 사장의 활약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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