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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BBC'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아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할 생각이 없다. 일단 앞으로 있을 10월 4일 FC 포르투와 경기, 10월 6일 아스톤 빌라와 경기는 텐 하흐 감독 체제로 간다. 맨유는 감독 경질 문제를 신중하게 결정할 계획이다"고 알렸다.
텐 하흐 감독 경질설이 강하게 나온 뒤 밝혀진 보도다. 경질설에 대해 텐 하흐 감독은 "우리는 모두 한 배를 탔다. 맨유 구단주, 스태프, 선수들이 함께 말이다. (경질될)걱정은 안 한다"고 말했다.
맨유는 30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6라운드 홈 경기에서 토트넘에 0-3으로 크게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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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맨유는 홈에서 토트넘에게 경기 내내 압도당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전반 막판 위험한 태클로 퇴장당해 수적 열세가 있었지만, 그전부터 경기 내용이 좋지 못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 포함 총 치른 8경기 중 단 3승에 그쳐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선 2승 1무 3패로 승률 5할이 안 된다.
득실점 마진은 마이너스 3점. 골보다 실점을 많이 했다.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12위까지 미끄러졌다.
당연히 영국 현지 여론은 텐 하흐 감독에게 좋지 않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경질설이 돌고 있다. 특히 맨유 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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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 감독은 "지난 여름 우리가 개선해야 할 사항과 선수 보강 방법을 명확하게 검토해 실행했다. 하지만 시간이 좀 걸릴 거란 걸 알고 있었다.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맨유의 가장 큰 문제는 수비다. 토트넘전에도 계속해서 뒷공간이 뚫리며 위기 장면을 수없이 노출했다. 특히 두 경기 연속 상대 수비수의 드리블 돌파에 속수무책으로 뚫리며 실점했다.
텐 하흐 감독은 "다시는 이런 장면이 나와선 안 된다. 우리는 이 수비 문제를 크고 명확하게 다루고 있다"며 "팀으로서 배워야 한다. 상대 수비수가 드리블 돌파해 우리 수비를 뚫는 모습이 반복해서 나오는 건 일어날 수 없다. 축구에서 그런 실수는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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