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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IN PRESS] '10월 A매치 명단 발표' 홍명보 감독 "손흥민 출전 불가 대비해 플랜 B 준비"(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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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주대은 기자(종로)] 홍명보 감독이 10월 A매치에 나서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앞두고 3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10월 월드컵 예선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내달 10일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3차전에서 요르단과 격돌한다. 이후 15일 이라크와 용인 미르스티다움에서 3차 예선 4차전을 펼친다.

KFA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리스만 감독을 경질한 뒤 국가대표팀을 이끌 새로운 사령탑을 찾았다. 그러나 감독 물색에 어려움을 겪으며 선임이 지연됐다. 지난 3월, 6월 A매치는 각각 황선홍 감독, 김도훈 감독이 임시 감독으로 팀을 이끌었다.

KFA의 최종 선택은 홍명보 감독이었다. 선임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이 나왔지만 번복은 없었다. 홍명보 감독은 발표 후 포르투갈-스페인으로 출장을 떠나 외국인 코치진을 구성했다. 여기에 박건하 전 수원삼성 감독, 김동진 킷치FC 감독대행, 김진규 FC서울 전력강화실장 등이 코치진으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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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이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서 팔레스타인, 오만, 이라크, 요르단, 쿠웨이트와 함께 B조에 묶였다. 3차 예선은 총 18개 국가가 3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경쟁을 펼친다. 각 그룹 1, 2위는 본선에 직행하고, 3, 4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9월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2연전에 나섰다. 대한민국의 3차 예선의 목표는 조 1위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것이다.

다만 결과가 다소 아쉬웠다. 홍명보호는 첫 경기였던 팔레스타인전에선 0-0 무승부를 거뒀고, 오만을 상대로는 3-1 승리했다. 이번 요르단, 이라크와 3, 4차전에선 더 좋은 경기력과 결과가 필요하다.

홍명보 감독이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10월 A매치에는 조현우, 김승규, 김준홍, 김민재, 조유민, 정승현, 김주성, 이한범, 설영우, 이명재, 박민규, 황문기, 박용우, 백승호, 황인범, 이재성, 손흥민, 황희찬, 이동경, 배준호, 권혁규, 엄지성, 이강인, 오현규, 주민규, 오세훈이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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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홍명보 감독 10월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명단 발표 기자회견 전문]

소감

이번 10월 경기는 우리가 월드컵 본선을 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물론 상대 역시 굉장히 강한 팀이기 때문에 우리도 좋은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이번에 선발한 선수들은 지난 9월 경기를 보고 보완해야 할 부분을 생각해서 선수를 구성했다.

일단 첫 번째로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직접 소통을 했다. 지금 본인이 느끼는 것은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 당장 경기를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이 부분은 우리가 앞으로 경기가 남았다. 손흥민 출전 여부를 지켜보겠다. 손흥민은 그동안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며 힘든 일정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건 선수가 앞으로 컨디션적인 측면, 체력적인 측면이 중요하다. 나아가서 본선에서 경기력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클럽과 선수 본인, 협회와 팀하고 소통하면서 무리하지 않는 방법을 찾겠다.

이번에 선발된 선수는 소속팀에서 70분 이상 꾸준히 출전하고 있다. 유일하게 황희찬만 경기에 못 나서고 있다. 황희찬을 뽑은 이유는 대표팀이 도와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선수가 대표팀에 합류해서 새로 탄생할 수 있지만, 어려움을 겪던 선수가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한 뒤 소속팀에서도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오만전도 마찬가지고, 황희찬이 팀에 복귀해서 좋은 활약을 했다고 생각한다. 선수를 만나서 이야기를 해야겠지만 컨디션을 파악하고 어떻게 기용할지 결정하겠다.

손흥민 경기 출전이 어렵다면, 그에 대한 대비가 있는지?

손흥민은 어려움이 있더라도 경기에 나서고 싶어 할 거다. 그게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이다. 많은 분들이 바랄지도 모르겠다. 앞서 말했듯이 무리해서 선수를 어렵게 하고 싶지 않다. 손흥민이 뛰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플랜 B를 준비했다.

현안질의 일정으로 해외파 체크 어려움이 있다고 했는데 명단 구성에 영향이 있는지?

우리 코치가 유럽에서 선수를 체크했다. 그 선수가 이 안에 포함이 됐다. 더 중요한 건 유럽에 30여 명 선수가 있다. 대표팀에 들어오는 선수를 제외하고는 미래 자원이다. 굉장히 우리가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번 명단에 들어오지 못했지만, 보고 싶은 선수가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그 선수들을 한국 축구 미래에 대한 방향을 정했으면, 꾸준히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권혁규 발탁, 세대 교체

첫 경기가 원정 경기다. 아무래도 선수들의 시차, 컨디션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차 적응도 중요하다. 기존 선수들의 경기력을 체크했다. 권혁규도 70분 이상 경기를 뛰었다. 지금 당장 활용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미래 자원 측면에서는 좋은 옵션이라고 생각했다. 지난 소집 때도 어린 선수들이 있었다. 앞으로 미래를 위해서 꾸준히 지켜보는 과정 중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김민재 파트너, 어떻게 구상하는지?

맞다. 그동안 김영권이 대표팀에 긴 시간 동안 잘해줬다. 다시 김영권이 못 들어오는 것은 아니다.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피로감이 있기 때문에 원정 경기 같은 경우에 중동에 있는 선수들이 뛰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했다. 그 부분은 모든 포지션이 마찬가지다. 종합적인 것을 고민해야 할 것 같다. 그런 부분 역시 계속 맞춰가야 한다. 중앙 수비수뿐만 아니라 모든 포지션의 조합을 찾는 게 대표팀의 숙제다.

손흥민이 출전 불가능할 때 플랜 B는? 대체 선수 발탁 여부는?

두 가지 다 고려하고 있다. 손흥민 포지션엔 여러 선수들이 뛸 수 있다. 황희찬, 배준호, 이재성 다 뛸 수 있다. 물론 손흥민이 나오지 않았을 때 다른 부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겠다. 그 포지션에 대체 선수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추가 선발로 뽑을 수도 있다.

홈 경기가 열리는 용인 미르스타디움, 좋은 잔디 상태로 인한 경기력 향상 기대해도 되는지?

선수들이 아쉬움을 남긴 부분이다. 물론 협회에서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는 정확히는 모르겠다. 우리가 협회에 전달한 것은 잔디가 가장 좋은 곳을 우선시했으면 좋겠다는 선수단의 의견이었다. 내가 들은 건 용인 잔디가 가장 좋다고 해서 결정했다는 것이다.

팬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상황

나도 답답하다. 특히 이번에 국회에 가서 여러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결과적으로 그러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억울한 것도 있다. 분명히 과정이 정상적인 절차라고 들었다. 평가도 가장 높다고 들었다. 그래서 수락하게 됐다. 이번에 국회에 가보니 내가 들었던 것과 다른 게 있었다. 나는 모든 회의록을 공개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게 어려우면 제일 쟁점이 되는 10차 회의록이 있을 거다. 나는 그 회의록이라도 언론에 전체적으로 평가를 받아보는 게, 검증을 투명하게 받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알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있다.

9월 A매치 2경기 보완점, 최전방 고민

우리가 하루 이틀 훈련하고 경기를 나갔다. 회복 능력에 대해서 좋은 수준에 가지 못했다는 생각이 있었다. 선수들이 많은 경기를 치렀다. 거기에 대한 피로를 고려했다. 스트라이커 자리 고민을 많이 했다. 주민규와 오세훈이 지난 경기에서 내용적으로 완벽했다고 말할 수 없지만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오현규와 이영준을 고민했다. 오세훈과 이영준은 스타일이 비슷하다. 오현규는 많은 경기에 나서진 못하지만 짧은 시간에 득점을 하고 있다. 스타일도 다르기 때문에 우리가 요르단 수비를 공략하는 데엔 옵션이 있는 게 낫다는 생각이 있어서 뽑았다. 이영준도 마찬가지고 미래 자원이기 때문에 관찰을 해야한다.

유럽에서 관찰할 선수 많다고 했는데, 출장 계획 또 있는지?

당연히 가야 한다. 내가 해야 할 일이다. 10월에는 내가 가서 다음 스텝을 위해서 어떤 게 필요한지, 지금 상황이 어떤지 면담할 예정이다.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특별히 할 건 없다.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들을 만나서 사기도 올려줄 필요도 있다. 어려움을 줄여줄 필요가 있다. 향후 몇 년 후에는 그 선수들이 국가대표팀을 이끌어갈 선수라고 생각이 든다. 그 팀의 관계자와 면담을 통해서 방향성을 이야기할 계획이다.

이강인 소속팀에서 폴스 나인으로 출전한 경기 봤는지?

봤다. 어느 포지션에 둬도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다. 다만 조금 다른 점이 클럽에선 충분히 전술적인 부분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 우리가 7명의 변화를 줬는데 큰 변화의 폭이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 역시 우리에게 좋은 옵션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틀 뒤에 문체부 중간 결과 발표가 있는데?

그거는 문체부의 절차기 때문에 내가 말할 수는 없다. 결과가 나온 다음 생각하는 게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다. 나에게 중요한 건 10월 경기다. 지금 상황에선 더 큰 이슈라고 생각한다.

[10월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명단]

GK(3):조현우, 김승규, 김준홍

DF(9): 김민재, 조유민, 정승현, 김주성, 이한범, 설영우, 이명재, 박민규, 황문기

MF(11):박용우, 백승호, 황인범, 이재성, 손흥민, 황희찬, 이동경, 배준호, 권혁규, 엄지성, 이강인

FW(3):오현규, 주민규, 오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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