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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손흥민 맨유전 출전 예고 "SON이 뛰고 싶어 해→몸 괜찮아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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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부상이 아니라면 출전한다."

손흥민의 다음 경기 출전 가능성이 높아졌다. 맞붙을 상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토트넘은 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바로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유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6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 몸 상태에 대한 질문에 답변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들이 조금 지쳐있긴 하지만 손흥민을 빼면 모두 괜찮다. 손흥민도 아주 나빠 보이진 않는다. 선수 본인이 팀 훈련을 강하게 하고 싶어 한다. 29일 훈련을 지켜보고 맨유전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초반부터 토트넘, 대표팀을 오가는 빡빡한 경기 일정을 소화했다. 올 시즌 개막 후 토트넘이 치른 7경기를 모두 뛰었다. 이중 6경기는 선발이었다.

9월에는 한국 대표팀에 뽑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까지 소화했다. 한국과 오만, 영국을 오가는 비행 거리만도 상당한데 대표팀에서도 많은 시간 뛰며 체력 저하가 우려됐다. 손흥민도 카라박전을 앞두고 "우리는 로봇이 아니다"며 빡빡한 경기 일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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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경기 직후 손흥민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직접 피로가 쌓였다고 말할 정도로 체력이 떨어져 있다. 그럼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상만 아니면 손흥민의 출전을 준비시키겠다고 했다. 그만큼 토트넘의 손흥민 의존도가 높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특별한 부상만 없다면 출전할 거다. 아직 하루 더 지켜볼 시간이 있으니 경기 전날까지 손흥민 몸 상태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토트넘과 맨유 두 팀 다 서로를 꼭 이겨야 하는 처지다. 현재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10위, 맨유는 11위에 있다.

성적은 비슷하다. 나란히 2승 1무 2패로 승률이 딱 5할이다. 승점은 7점. 다만 득실 차에서 토트넘이 앞서 순위에서 한계단 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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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공격수들의 줄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토트넘은 완전체에 가까워지고 있다. 특히 도미닉 솔란케가 부상에서 돌아와 연속 골을 터트리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걱정거리도 있다. 바로 손흥민의 몸 상태다.

손흥민은 지난 27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1라운드 카라박(아제르바이잔)과 경기 도중 쓰러졌다.

표정을 찡그리며 왼쪽 허벅지를 만졌다. 그라운드에 누웠고 토트넘 의료진이 투입됐다. 결국 71분만 소화하고 교체로 나가며 경기를 일찍 종료했다.

그라운드를 나가기 전까지 활약은 좋았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방 압박과 날카로운 슈팅으로 팀을 이끌었다. 후반 23분엔 솔란케의 득점을 도왔다.

두 경기 연속 도움이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3-0 대승을 견인하며 존재감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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