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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예솔 기자] 몸살 고열에도 육아에 매달리는 아빠의 사연이 공개됐다.
27일에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아빠에게 폭언을 하는 3살 아들의 사연이 공개된 가운데 영끌육아하는 아빠의 안타까운 이야기가 전해졌다.
금쪽이의 아빠는 육아 휴직 후 모든 시간을 금쪽이 육아에 집중하며 케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쪽이는 화가 날 때마다 "아빠 죽일거다"라고 말했고 이는 고스란히 아빠의 상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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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금쪽이의 아빠는 2년 만에 친구들을 만났다. 아빠는 아들이 태어난 후 금주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빠는 "결혼 전에는 새벽까지 컴퓨터 게임을 했다. 하지만 결혼하고 임신 소식 듣자마자 컴퓨터를 폐기했다. 폐기하지 않으면 계속 게임을 할 것 같았다. 안 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빠의 최선은 에너지의 남은 한 방울까지 다 짜내야하는 것 같다. 영끌육아다. 육아 효능감이 떨어질 수 있다. 이렇게까지 하면 자칫 아이를 원망하게 될 수도 있다. 양육자가 편안한 육아를 최선으로 잡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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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금쪽이의 아빠는 몸살로 인해 열이 38도가 넘는 고열 상황에도 금쪽이와 놀아주면서 육아에 매달려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급기야 아빠는 바닥에 쓰러졌다. 엄마는 "이게 평소의 40%정도다"라며 아빠의 열정 육아를 이야기했다.
아빠는 밖에 나가서 아들과 함께 놀았고 비를 맞으면서도 열 때문에 귀가 빨개졌는데도 아들과 놀이터에서 놀아줬다. 엄마는 옆에서 남편을 걱정했지만 아빠는 "아플 때 몸을 움직여서 땀을 빼야 한다"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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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금쪽이에게 못 놀아준다는 말을 못하겠다. 그 말이 잘 안 나온다. 어릴 때부터 거절을 못하는 편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빠는 "어렸을 때부터 상대방의 요구에 내가 거절을 하면 상처를 주는 것 같아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해주는 편"이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빠가 거부 민감성이 높다고 말했다. 금쪽이에게도 이런 면을 보인다는 것. 아빠는 이날 어린 시절 아버지의 가정폭력 때문에 힘들었던 과거를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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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초등학교 6학년때 어머니가 안 계시고 동생과 둘이 있었는데 아버지가 술을 마시고 들어와서 기분이 안 좋았는지 우리를 밟듯이 때리셨다"라며 "어머니가 아버지의 폭력을 피해 우리를 데리고 도망치듯 나오셨다"라고 말했다.
아빠는 "아버지에 대해 안 좋은 마음이 강해서 친구들이랑 가서 아버지를 어떻게 해볼까 그렇게 생각할 정도로 아버지를 미워했다"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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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금쪽이 아빠는 금쪽이에게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해 이야기하며 나쁜 말을 하지 말자고 말했다. 금쪽이는 "이제 나쁜 말 안 할 거다. 아빠 좋아좋아 할 거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음 날에도 금쪽이는 또 다시 폭언을 했고 아빠는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금쪽이는 결국 아빠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금쪽이는 아빠와 언어 교육을 함께 했고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hoisoly@osen.co.kr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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