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한화 미야자키 마무리 캠프 진행, '베테랑 불참' 예외 없다…"어떻게 편하게 쉬나, 다만 지옥 훈련은 아니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정규시즌 종료 뒤 쉴 새 없이 마무리 캠프 훈련에 돌입한다. 10월 열리는 미야자키 교육리그와 연계해 11월 마무리 훈련까지 빡빡한 내년 시즌 준비 일정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화는 시즌 초반 김경문 감독 부임 뒤 후반기 들어 반짝 상승세를 탔다. 한 때 5위 자리를 위협할 정도로 무서운 흐름을 보여줬지만, 한화는 9월 들어 추격 동력이 떨어지며 연패 늪에 빠졌다. 결국, 한화는 시즌 140번째 경기를 치른 뒤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를 확정했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지난 25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20경기 안팎을 남겨두고 5연패로 무너지는 흐름이 나왔다. 감독으로서 무언가 보강해야 한다는 숙제를 받은 셈"이라며 "다가오는 마무리 훈련 때부터 더 탄탄하게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힘줘 말했다.

한화 선수단은 10월 6일부터 일본 미야자키로 건너가 교육리그 일정을 소화한다. 이는 11월 미야자키 마무리 캠프까지 연계된 일정이다. 베테랑 선수들도 예외 없이 참가할 전망이다.

김 감독은 27일 취재진과 만나 "베테랑 선수들도 당연히 해야 한다. 12월부터 쉬지 않나. 우리 팀이 진다는 건 뭔가 부족해서 지는 거다. 일찍 시즌이 끝나는 건 팬들의 응원에 보답을 못 한 건데 어떻게 편하게 쉬겠나. 짧게 며칠 쉬고 바로 마무리 훈련에 돌입하려고 한다. 그렇다고 아픈 선수들을 강제로 끌고 가는 건 아니다. 치료와 회복에 전념할 선수들은 거기에 집중하면 된다"라고 전했다.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도 "시즌 종료 뒤 곧바로 빠르게 마무리 훈련에 임한다고 들었다. 가을부터 준비를 잘하면 내년 시즌 훨씬 더 강한 팀 면모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이렇게 빨리 내년 시즌을 준비한 적이 없다. 일단 훈련을 시작한 뒤에 어떤 방향으로 내년 시즌을 보내야 할지 고민할 듯싶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김경문 감독은 마무리 캠프부터 시작해 2025시즌 달라진 한화를 꼭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시즌엔 반드시 5강 안에 들겠다는 게 김 감독의 다짐이었다.

김 감독은 "우리 팀에 부족한 부분이 있는데 한화 이글스라는 팀은 이렇다고 내세울 수 있는 부분도 많지 않다. 올 시즌 종료 뒤 마무리 캠프부터 내년 스프링캠프까지 수비를 포함해 이런저런 부분을 강화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말로만 가을 잔치가 아니라 내년 새 야구장에서는 반드시 가을 잔치에 팬들을 초대해야 한다. 나도 그 목표를 위해 이 팀에 왔으니까 약속할 거다. 한화도 끝까지 한 번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목소릴 높였다.

최근 김 감독의 눈을 사로잡은 외야수 최인호도 "다가오는 마무리 캠프부터는 약점인 수비 보완에 중점을 두겠다. 외야 전 포지션에서 불안함 없는 수비 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벤치에서 믿고 내보내실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처럼 다가오는 한화 마무리 캠프는 지옥 훈련이 예고된 분위기다. 하지만, 김 감독은 지옥 훈련이라는 단어에 경계심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지옥 훈련이라는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지옥은 아니다. 선수들도 웃으면서 즐겁게 받아들여야지 억지로 강제로 하는 게 효율적으로 좋지 않다. 본인들이 느끼는 게 있을 거다. 베테랑들도 한 해 한 해가 아쉽지 않나. 다음 주부터 포스트시즌이 시작인데 우리는 훈련만 해야 한다. 팀이 더 단단해지기 위해선 이를 악물고 더 연습해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