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퍼펙트게임과 맞먹어” 오타니가 세운 400루타 대기록, 왜 美 찬양 받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400루타, 퍼펙트게임과 맞먹는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단일 시즌 400루타 대기록을 세웠다.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1번 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샌디에이고에 7-2 승리를 거뒀고, 시즌전적 95승 64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로 오타니는 올 시즌 400루타 기록을 작성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도 오타니의 400루타 기록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는 한 시즌 총 400루타를 친 선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400루타를 기록한 선수는 19명이었고, 1900년 이후로는 30번밖에 없었다”며 오타니가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가장 최근 400루타를 기록한 건 2001년 배리 본즈, 세미 소사, 토드 헬튼, 루이스 곤잘레스였다. 이후 23년 동안 어느 누구도 달성하지 못했던 기록을 오타니가 또 해낸 것이다. MLB.com은 “400루타는 정말 어려운 일이다. 역대 최고 슬러거들도 해내지 못했던 일이었다. 테드 윌리엄스는 커리어하이가 368루타였고, 미키 맨틀은 376루타, 윌리 메이스 382루타, 켄 그리피 주니어 393루타, 앨버트 푸홀스 394루타, 미겔 카브레라 377루타를 기록했다. 마이크 트라웃은 339루타 이상을 기록해본 적도 없다”며 오타니의 업적을 추켜세웠다.

400루타를 달성하려면, 높은 타율은 물론 장타력까지 겸비해야 한다. 그리고 한 시즌 동안 꾸준히 타격 페이스를 유지해야 400루타를 기록할 수 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율 0.305를 기록하면서 장타율도 0.643을 찍다. 총 190개 안타를 때려냈고, 이중 2루타 37개와 3루타 7개, 홈런은 53개를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MLB.com은 400루타가 “야구계에서 보기 드문 업적”이라면서 “퍼펙트게임이나 한 경기 4호 홈런 클럽과 맞먹는 기록이다”고 했다. 퍼펙트게임은 24명의 투수가 달성했고, 한 경기 4홈런은 18명의 타자만 이뤄냈다. MLB.com은 “400루타는 압도적인 성과를 요구한다. 하지만 퍼펙트게임이나 한 경기 4홈런과 같은 기록과 달리 400루타는 시즌 내내 경기력을 유지해야 가능한 일이다”며 400루타 달성이 힘든 일이라고 했다.

시즌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오타니. 최근에는 더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한다.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작성했던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6안타를 몰아친 오타니는 최근 7경기에서 타율 0.689(29타수 20안타)를 기록 중이다. 내셔널리그 홈런(53개)과 타점(126개) 부문에서 1위에 올라있는 오타니는 타율 1위도 노리고 있다. 27일 기준 오타니의 타율은 0.305. 1위 샌디에이고 루이스 아라에즈(0.312)에 7리차로 따라붙었다. 오타니는 1937년 조 메드웍 이후 87년 만에 타격 3관왕을 정조준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편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오타니는 “홈구장에서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어 기분이 정말 좋다. 우승을 차지하고 싶었는데, 오늘 꿈을 이룰 수 있어 행복하다. 이제 포스트시즌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겠다. 앞을 내다보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