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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가브리엘' 민박집 사장된 제니, 이태리 男 손님들에 정체 발각 위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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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jtbc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캡처



27일 방송된 jtbc 'My name is 가브리엘(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에서는 제니가 이탈리아 민박집 사장으로 72시간 살게 된 모습이 펼쳐진 가운데, 정체가 발각될 위기에 놓였다.

사전 인터뷰에서 제니는 "자연 좋아한다. 유럽을 제일 좋아하는데 일만 하러 갔다"고 아쉬워했다.

제니는 "동물 제일 좋아한다. 여행 가서 유일하게 말 거는 친구들이 동물 친구들이다"라며 동물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연예인이 되지 않았다면 무엇이 되었을 것 같냐는 제작진 질문에 제니는 "친구들이랑도 이 얘기 많이 한다. 아마 패션 쪽에서 일하지 않았을까? 계획하는 걸 좋아해서 이벤트 플래너도 참 잘했을 것 같다(고 한다)"고 답했다.

제니가 살아갈 72시간은 이탈리아의 '마리아 비토리'로 민박집 사장이었다. 민박집에는 대규모 밀밭과 포도밭이 펼쳐져 있어 제니를 놀라게 했다.

'마리아 비토리'의 엄마와 만난 제니는 이탈리아식 식전주 스프리츠를 만드는 방법을 배웠다. 엄마와 마주앉아 직접 만든 스프리츠를 마시며 대화했다. 제니는 "여기서 인생을 배웠다"며 마리아 엄마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제니가 분하게 된 '마리아 비토리'는 어린 시절, 아빠가 편찮아지셨고 말 '밤비'에게 의지하게 됐다고. 엄마의 이야기를 들은 제니는 "마리아가 이해됐던 게 저도 의지하는 말이 있었다. 승마라는 운동 자체가 말을 잘 타고 멋있기보다는 말과 내가 얼마나 교감하느냐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밤비를 마당에 데려와 돌볼 수 있다는 사실에 제니는 "마리아의 꿈이겠지만 제 꿈을 이루는 느낌이었다"며 황홀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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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캡처



제니는 직접 토마토를 따며 엄마가 해준 "식재료를 바로 따서 먹는 것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진정한 럭셔리"라는 말을 듣고는 "저 말이 정말 멋있었다"고 털어놨다.

제니는 엄마와 함께 뇨키를 만들어 먹었다. 제니는 "집밥 먹는 느낌이었다. 너무 좋았다. 밖에서 사 먹는 것보다 훨씬 좋다"고 표현했다.

엄마가 말한 'love is a choice'라는 표현에 대해 제니는 "제가 추구하는 사상과 비슷했다"고 좋아했다.

첫날 일과를 마치고 방으로 간 제니는 '마리아'로서 일기를 쓰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다음날, 마리아로 일어난 제니는 민박집 오전 회의 후 손님들을 직접 픽업하러 갔다. 남자 3명이 제니를 기다리고 있었다. 제니는 그들과 스몰톡을 나눈 뒤 차에 태워 숙소로 향했다. 그러던 중, 손님들이 제니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나 왜 너 어디서 본 것 같지? 익숙한 얼굴이다"라며 월드스타 제니를 알아본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지난 이야기에 이어 가비(우시엘)가 속한 '상그레 페데랄' 팀의 소프박스 경기 출전이 불가능해진 상황이 이어졌다. 가비(우시엘) 외삼촌은 안전을 생각해 결국 출전 불가 결단을 내렸다.

가비가 아쉽다며 세발 자전거를 파는 곳이 있는지 찾으러 갔다. 남은 팀원들은 소프박스를 해체했다. 세발 자전거는 구하지 못했지만 가벼워진 소프박스로 무게 측정을 다시 했다. 100kg이나 줄였지만 127kg이 나왔다.

외삼촌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모든 것을 다 떼고 무게 측정에 통과했다. 팀원들은 기쁨의 환호성을 지른 뒤 레이스에 출전했다.

끝까지 긍정적인 태도를 잃지 않은 상그레 페데랄팀이 즉석 연주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해내고 출발했다.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바퀴가 망가지면서 결국 꼴등을 하게 됐지만 팀워크는 1등이었다.

가비는 "전 원래 진짜 좋아하는 것 외에는 금방 포기해버리는 사람이다. 차가 무너진 상황이었는데 그럼에도 끝까지 뭔가를 해냈다는 것에 감동 받았다. 많이 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시엘 삶이 종료되기 1시간 전, 가족, 팀원들과 마지막 식사를 했다. 가족들의 영상 편지가 이어졌다. '다시 와 달라', '우리 가족의 마음은 너의 것' 등 가비를 향한 애정이 가득한 영상 편지에 가비는 눈물을 흘렸다.

진짜 우시엘은 광장에서 가비에게 빨간 꽃을 주던 스태프이자, 마지막 가족 식사에서 서빙을 했던 종업원이었다. 가비는 "전혀 몰랐다"며 우시엘에게 "3일을 빌려줘서 고맙다. 힘들 때마다 가족들에게 얼마나 사랑 받고 응원 받는 사람인지 늘 알았으면 좋겠다. 꼭 만났으면 좋겠다"고 영상 편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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