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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김판곤 감독은 대표팀 감독 선발 당시 과정에 대해 강하게 비판을 했다.
울산 HD는 27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1-0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승점 58점이 되며 1경기를 덜 치른 2위 김천 상무와 승점 5점 차이가 됐다. 대전은 7경기 무패가 종료됐고 9위에 위치했다. 이날 경기엔 관중 11,219명이 찾아왔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 내용, 결과와 관계 없이 대한축구협회 사태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김판곤 감독은 2018년부터 대한축구협회 부회장(2021년 사임)과 국가대표 감독선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김판곤 감독 아래에서 데려온 감독이 파울루 벤투다. 벤투는 주도하는 축구를 이식해 한국을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으로 이끌었다.
김판곤 감독은 2022년까지 대한축구협회에 몸을 담았고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이끌다 올여름 대표팀 감독이 된 홍명보 대신 울산 사령탑이 됐다. 그동안 대한축구협회 사태에 대해 입을 열지 않았던 김판곤 감독은 관련 질문이 나오자 "이제 말할 때가 됐다"고 하면서 격정적인 어조로 자신의 생각을 쏟아냈다. 상당히 긴 시간 자신의 생각을 말했고 점점 어조는 격앙됐다. 기자회견장에 있던 모든 관계자들도 김판곤 감독의 격앙된 모습에 다 놀랐다.
김판곤 감독이 가장 비판한 건 대한축구협회가 선임 과정에서 벌인 실책이다. 발언을 하는 동안 '홍명보 감독 선임이 옳았다'는 식의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감독을 뽑을 때 어떻게 했으며 지금 어떤 실책을 해 사태가 이 지경까지 왔는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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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의 주 내용은 다음과 같다. "최고 레벨 감독에게 (자기 PR을 하는) PPT를 요구하는 건 우스운 일이다. 내가 감독을 뽑을 당시에 검증되고 적합한 감독이라고 본 르나르, 케이로스, 키케 플로레스를 설득했는데 '네가 오면 좋겠다' 등의 말을 하면서 설득했다. 벤투는 경력상에 흠집이 있어 검증을 요구했던 부분이 있다. 카타르 아시안컵 종료 이후 대한축구협회는 자신들이 어떤 감독을 데려와야 할 지 방향성을 정하지 못했다. 어떤 기준으로, 어떤 감독을 데려와야 할지 목적성을 설득하는데 완전히 실패했다. 미디어와 국민을 잘 설득했다면 이 사태까지 안 왔다. 전력강화위원회 안에서 왜 방향성 설정이 안 되고 서로 나눠서 오해가 쌓였는지 의문이다. 대한축구협회에 한 마디 하겠다. 위원장에게 대표팀을 운영하고 감독을 선임하고 평가하고 그런 모든 권한을 줬을 때 어떤 결과가 나왔나? 가장 강력한 대표팀이 만들어졌다. 연령별, 성인 모두 철학이 공유됐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객관적인 프로스세가 만들어졌다. 계약기간 중 왜 그 권한을 빼앗고, 누가 왜 이런 결정을 했는지 이렇게 대표팀을 어렵게 만들었는지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고 했다.
김판곤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결정 과정에서 나온 아쉬운 부분을 꼬집고 이후 국회로 가 감독에게 면박을 주고 지속적인 비판을 가하는 외부 사람들에게도 아쉬움을 표했다. "당장 월드컵 예선을 치른다. 감독이 선수를 봐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잇다. 잘못된 건 뭐라고 하고, 그 다음에는 감독에게 책임지고 하라고 말해야 한다. 월드컵 진출 정말 중요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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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믹스트존에 나온 김판곤 감독은 취재진의 답변 보강 요청에 "대한축구협회가 아시안컵 이후 감독을 뽑을 때 '현재 사분오열 된 대표팀을 수습하고, 월드컵 경험이 있고, 지금 감독으로서 폼이 좋고, 리더십으로 팀을 잡을 수 있고'였다고 생각하자. 대한축구협회가 이런 기준 속 설정을 해 홍명보 감독을 타깃으로 잡고 미디어, 국민들을 잘 설득하는 과정을 거쳤다면 비판을 받는 과정이 있을 수 있더라도 지금과는 달랐을 것이다. 위원회 내부에서도 소통이 안 됐고 국민들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방향성을 잘 설정해서 이야기를 잘하고 진행을 해야 했다. 내부에서도 명확하지 않고 한국, 외국 감독으로 갈리니 미디어, 국민들이 공감을 못하지 않았나?"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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