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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주저 앉은' 손흥민, 그러나 낭보! 햄스트링 X→단순 피로였나?…"걸어나간 SON, 맨유전 복귀 예상" (英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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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부상이 의심되는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다가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때 출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라바흐FK(아제르바이잔)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라운드 홈경기에서 수적 열세를 이겨내고 3-0 완승을 거뒀다.

새롭게 개편된 UEFA 유로파리그에서 토트넘은 카라바흐전을 시작으로 페렌츠바로시(헝가리·원정), AZ알크마르(네덜란드·홈),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원정), AS로마(이탈리아·홈), 레인저스(스코틀랜드·원정), 호펜하임(독일·원정), 엘프스보르(스웨덴·홈)를 순서대로 상대한다.

이번 시즌부터 UEFA 유로파리그는 조별리그가 사라지고 36개팀이 본선에 오른 뒤 4개 포트에서 각각 2개 팀씩 무작위로 추첨된 총 8개팀과 싸워 그 결과에 따라 본선 토너먼트 진출팀을 가린다. 36개팀 중 1~8위팀은 16강에 직행하며 9~24개팀은 두 팀씩 짝을 지어 플레이오프를 벌이고 거기서 이긴 팀이 16강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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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UEFA 유로파리그 첫 번째 경기에서 토트넘은 전반 7분 만에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이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위기를 맞이했다.

드라구신은 카라바흐 공격수 주니뉴의 전방 압박에 당해 공 소유권을 잃었다. 이후 주니뉴가 돌파에 성공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이하려는 순간 드라구신이 뒤에서 주니뉴를 잡아 넘어뜨렸고, 완벽한 득점 찬스를 방해했다고 판단한 심판은 드라구신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전반전 이른 시간에 선수 한 명이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처했지만 토트넘은 전반 12분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로 리드를 가져왔다. 상대의 패스 미스를 낚아챈 이브 비수마가 도미닉 솔랑케에게 공을 넘겼고, 솔랑케는 곧바로 존슨에게 패스했다. 이후 존슨이 침착한 슈팅으로 카라바흐 골망을 흔들었다.

존슨의 선제골로 전반전을 1-0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7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한 골 더 추가했다. 토트넘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가 쳐낸 공을 파페 사르가 잡아 강력한 슈팅을 시도한 게 수비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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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적 우위를 점하고 있음에도 2골을 내주며 패배 위기에 몰린 카라바흐는 설상가상으로 후반 14분에 얻어낸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운까지 따르지 않았다.

카라바흐가 추격에 실패한 뒤 토트넘은 후반 13분 솔랑케의 추가골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손흥민의 슈팅이 막힌 후 솔랑케가 재빨리 세컨볼을 골대 안으로 밀어 넣으면서 스코어 3-0을 만들었다.

그러나 솔란케의 득점이 터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손흥민이 부상을 입었다. 손흥민은 솔란케의 득점 장면에서 슈팅을 시도한 뒤 허벅지에 이상을 느껴 그라운드 위에 주저앉았다. 벤치에 더 이상 뛰기 힘들다는 신호도 보냈다. 토트넘의 의료진이 곧바로 투입됐지만 결국 손흥민은 티모 베르너와 교체되어 나갔다.

손흥민이 빠진 후 토트넘은 남은 시간 동안 카라바흐의 공격을 잘 틀어막으면서 수적 열세를 이겨내고 3-0으로 승리하며 올시즌 UEFA 유로파리그 첫 승을 신고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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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서 승리했지만 토트넘은 손흥민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카라바흐전을 마친 토트넘은 오는 30일 오전 0시30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한다.

토트넘과 맨유 모두 올시즌 리그 5경기에서 승점 7(2승1무2패)을 벌었다. 승점은 같지만 토트넘이 골 득실(토트넘 +4, 맨유 0)에서 앞서 10위에 자리 중이고, 맨유는 11위에 위치해 있다.

토트넘이 올시즌 4위 이상의 성적을 달성하기 위해선 강팀과의 맞대결에서 충분한 승점을 벌어야 한다. 맨유 원정인 만큼 총력을 다해야 하는데 팀에서 대체 불가능한 선수 중 한 명인 손흥민이 부상을 입어 맨유전 출전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영국 '풋볼 런던'도 "손흥민이 경기 종료 15분을 남겨두고 그라운드를 떠나면서 좋은 소식만 있었던 건 아니었다"라며 "그는 클럽 의료진의 치료를 받고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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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을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상태에 대해 "손흥민은 조금 피로하다고 했지만, 아직 의료진과 추가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갑작스러운 근육 경련 등일 수도 있지만 경기에서 손흥민이 다리 뒤쪽을 만지는 모습이 포착돼 일부 팬들은 햄스트링 부상을 의심했다.

모두가 손흥민 상태에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풋볼 런던'은 손흥민이 정상적으로 맨유전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손흥민은 카라바흐와의 경기에서 특정하기 어려운 부상을 입어 일찍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라며 "경기장을 걸어나갈 수 있었지만 먼저 토트넘 물리 치료사의 관리가 필요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손흥민의 예상 복귀일을 맨유전이 열리는 9월 30일로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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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5경기에서 2골 2도움을 올렸다. 기복이 있다는 평가가 있지만 여전히 토트넘에서 대체 불가능한 핵심 선수 중 한 명이다.

카라바흐전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유효슈팅이 선방에 막힌 뒤 솔랑케의 추가골로 연결됐다. 무엇보다 현재 토트넘 공격진에 부상자가 많아 손흥민마저 부상으로 빠진다면 맨유전 라인업 결정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손흥민의 복귀 날짜를 점친 매체는 브라질 공격수 히샬리송과 프랑스 윙어 윌슨 오도베르가 부상으로 인해 언제쯤 복귀할지 예상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매체는 "히샬리송은 여름 훈련에서 부상을 입은 후 아직 올시즌 경기에 뛰지 못했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자들에게 히샬리송에 대해 묻는 걸 멈춰달라고 촉구했다. 히샬리송의 복귀는 아직 멀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도베르는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후반전에 교체로 출전한 뒤 부상으로 인해 브렌트퍼드와의 주말 경기를 놓쳤다"라며 "그는 햄스트링 문제로 인해 예상대로 카라바흐와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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