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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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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폭염' 혼난 KBO, 2025시즌 7·8월 일요일·공휴일 오후 6시 개시 변경…3월 22일 개막→올스타 브레이크 '6일 확대'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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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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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2024 KBO 신한 Sol 뱅크 KBO리그'는 사상 최초 1000만 관중 돌파로 역대급 흥행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끝도 없이 길었던 '미친 폭염'에 혼쭐이 나기도 했다. KBO는 역대 최초로 폭염 경기 취소 결정을 내렸고, 갑작스러운 경기 개시 시각 변경도 단행했다. 이제 KBO는 2025시즌 7월과 8월 폭염 시기에도 일요일·공휴일 경기 개시 시각을 오후 6시로 고정한다. 9월에도 날씨 상황에 따라 경기 개시 시각에 변화를 줄 계획이다.

KBO는 지난 26일 2024년 제4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2025년 KBO 정규시즌 경기 일정 편성 원칙 등에 대해 확정했다.

올해는 기상 이변으로 이례적인 가을 폭염이 이어졌다. 9월이 넘어서도 전국 기온이 30도 초중반을 넘나들었다. KBO리그도 폭염으로 몸살을 앓았다.

지난 8월 2일과 4일 열릴 예정이었던 울산 LG-롯데전이 사상 최초 폭염 취소로 경기 순연이 결정됐다. 울산 문수야구장 인조 잔디 열기를 선수단과 팬들이 버티기 어려웠다. 잠실구장에서도 8월 4일 키움-두산전이 폭염을 사유로 취소됐다. 8월 22일 인조 잔디 구장인 포항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두산-삼성전도 폭염 취소가 이뤄졌다.

KBO는 이후 8월 11일·18일·25일 일요일 경기와 15일 광복절 등 기존 오후 5시 개시로 예정됐던 경기를 오후 6시 시작으로 변경했다. 9월을 넘어서도 이어진 폭염에 KBO는 9월 일요일과 공휴일 경기 개시 시각(오후 2시)과 관련해 비판을 받았다. 결국, 온열 질환자가 다수 발생하고 현장에서 어려움을 호소하자 KBO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18일 경기 개시 시간을 오후 5시로 변경했다. 경기 개최 하루 전에 급속하게 내려진 결정이었다.

결국, KBO는 여름철 극심한 폭염 등 기상 상황에 대비해 더블헤더 편성 기간과 경기 개시시간 등도 일부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먼저 7·8월의 일요일 및 공휴일의 경기 개시 시간을 오후 6시로 기존보다 1시간 늦춘다. 9월 이후 경기 시간의 조정 여부도 기상 상황을 고려해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더블헤더의 미편성 기간은 기존 3월 및 7·8월에서 3월 및 6월 2일부터 8월 31일까지로 확대했다. 또 7·8월 혹서기 기간의 제2구장(인조 잔디 구장)의 경기 편성도 배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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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는 내년 3월 8일부터 18일까지 팀당 10경기를 편성한다. 정규시즌은 올해 개막전(3월 23일)과 비슷한 시기인 3월 22일에 개막해 팀당 144경기씩 일정을 소화한다. 또 격년제 홈 경기 수 편성 원칙에 따라 2025시즌엔 KT 위즈·SSG 랜더스·두산 베어스·롯데 자이언츠·한화 이글스가 홈 73경기, LG 트윈스·NC 다이노스·KIA 타이거즈·삼성 라이온즈·키움 히어로즈가 홈 71경기를 치른다.

2025 KBO 올스타전은 7월 12일에 열린다. 현재 공모 중인 개최 장소는 추후 확정해 발표 예정이다. 지난해와 달라지는 점은 기존 4일에서 6일로 이틀 늘린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의 확대다. 기존 4일 휴식은 올스타전 참가 선수의 경우, 온전한 휴식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선수단의 의견을 반영해 이틀을 늘려 6일로 확대했다.

KBO는 선수들이 보다 올스타전 경기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고, 후반기를 대비한 휴식을 보장해 부상 예방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7월 17일부터 20일까지 개막 2연전과 동일한 대진을 편성해 4연전으로 후반기 포문을 연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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