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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비니시우스 인종차별한 마요르카 팬, 징역 1년+축구장 3년 출입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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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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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레알 마드리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인종차별을 한 마요르카 팬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요르카 고등법원이 2023년 2월 5일 마요르카와 레알 마드리드 경기에서 비니시우스에게 인종차별을 한 팬에게 1년 집행유예와 축구장 3년 출입 금지 징계를 내렸다"라고 발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피고는 비니시우스에게 편지를 보내 사과하고 차별 금지 프로그램을 이수한 뒤 12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라며 "이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를 겨냥한 인종차별로 인한 세 번째 유죄 판결이다"라고 알렸다.

마요르카 팬은 지난 2월 마요르카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 도중 관중석에서 비니시우스를 향해 원숭이 흉내를 내는 등 인종차별적인 행위로 논란을 일으켰다. 그리고 2주 뒤 비야레알 소속이던 사무엘 추쿠에제에게도 비슷한 행위를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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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팬은 인종차별 행위로 징역 12개월을 선고받았다. 다만 스페인에선 비폭력 범죄로 2년 미만의 징역형을 받은 피고인은 전과가 없으면 추가 범죄가 발생하지 않는 한 집행이 유예된다.

한편 최근 비니시우스의 발언이 크게 화제를 모았다. 그는 스페인에서 공동 개최되는 2030년 월드컵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그는 "스페인의 인종차별 상황이 2030년 이전에 개선되지 않으면 월드컵 개최지를 옮겨야 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이어서 "나는 스페인이 피부색으로 누군가를 모욕하는 게 얼마나 심각한 일인지 깨닫고 진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 2030년까지 변화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 그때까지 변화가 없고, 선수들이 편안함을 느끼지 못하고, 안전하지 않다면 개최지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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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는 "스페인에는 인종차별 주의자가 아닌 대다수의 사람들이 있다. 상황을 바꾸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싶다. 영향을 미치는 건 소수의 집단이다. 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걸 좋아한다. 가족과 함께 살기에 최고의 조건을 갖춘 스페인을 사랑한다"라고 설명했다.

반박도 나왔다. 과거 레알 마드리드 골문을 지켰던 카니사레스는 "비니시우스가 스페인에서 그다지 인기가 없는 것은 인종 때문이 아니다. 그는 이미 메스타야(발렌시아의 홈 경기장) 전체가 인종차별주의자라는 실수를 저질렀다"라고 전했다.

카니사레스는 "이제 또다시 그런 말을 하고 있다. 성숙함의 문제다. 나는 다니 카르바할이나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의 말을 듣는 걸 선호한다. 비니시우스의 인종 때문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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