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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리거' 백승호, 당분간 이적은 없다…감독이 직접 "관심 있었지만 핵심 선수라는 점 변함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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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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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이번 시즌 잉글리쉬 풋볼리그 리그 원(3부리그)에서 뛰고 있는 백승호가 당분간 이적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버밍엄 월드'는 26일(한국시간) "버밍엄 시티의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이 백승호를 둘러싼 이적설에 입을 열었다"라고 보도했다.

백승호는 바르셀로나 라 마시아를 거쳐 스페인 지로나, 독일 다름슈타트 등 유럽 무대에서 성장한 미드필더다. 그는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다가 지난2021시즌을 앞두고 전북 현대에 입단했다.

백승호는 전북에서 3시즌 동안 106경기 11골 8도움을 기록하며 팀 주축 선수로 거듭났다. 전북은 백승호의 활약에 힘입어 K리그1, FA컵(현 코리아컵) 우승을 차지했다. 실력을 인정받아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기도 했다.

백승호는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 와일드 카드로 발탁됐다. 그는 주장 완장을 차고 대한민국의 우승에 공헌하며 병역 혜택을 받기도 했다. 군 문제를 해결한 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유럽 이적을 모색했다. 행선지는 잉글리쉬 풋볼리그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버밍엄 시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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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 당시 현지 기대가 엄청났다. '버밍엄 월드'는 "버밍엄이 선덜랜드를 제치고 월드컵 스타 영입에 성공했다. 백승호는 선덜랜드를 포함해 프랑스 리그1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제안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백승호는 이적 직후 18경기에 나서며 핵심 선수로 올라섰다. 특히 리그 최종전에선 득점까지 기록했으나, 소속팀 버밍엄이 22위로 리그를 마무리하면서 3부리그로 강등됐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옮기지 않는다면 꼼짝 없이 3부리그에서 커리어를 보내야 했다. 다행히 백승호를 원하는 팀이 있었다. 영국 '인사이드 풋볼'은 "버밍엄은 예산이 넉넉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부 선수들은 3부리그에서 뛰는 것에 대해 열광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적시장 종료를 앞두고 리즈 유나이티드와 셰필드 유나이티드도 백승호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두 팀 모두 잉글랜드 2부리그 소속이다. 다만 이적이 이뤄지지 않았다. 영국 '텔레그래프' 소속 마이크 맥그래스 기자에 따르면 버밍엄이 두 팀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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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백승호의 활약이 엄청나다. 9경기 출전해 1도움을 기록했는데 경기력이 뛰어나다. 영국 '버밍엄 메일'은 "백승호는 체격과 기동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 백승호와 이와타 조합은 최근 버밍엄 10년간 미드필더 조합 중 가장 뛰어나다"라고 극찬했다.

최근 버밍엄 시티 데이비스 감독이 백승호의 이적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백승호에 대한 관심은 분명히 있었지만 이번 시즌과 향후 몇 년간 핵심 선수가 될 거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내 마음속에는 그를 잃는다는 위협이 전혀 없었다"라고 밝혔다.

'버밍엄 월드'는 "백승호는 의심할 여지 없이 리그 원에서 최고다"라며 "그렇다면 버밍엄이 리즈 유나이티드와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전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손 떼라'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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