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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슬슬 몸 푸는 김하성…가을야구 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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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한 달 넘게 이탈했던 김하성은 두 번째 포스트시즌 출전을 위해 복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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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9)이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그라운드에 복귀한다.

김하성은 지난달 19일 경기 도중 주루 플레이를 하다 오른쪽 어깨를 다쳤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르진 않았지만, 한 달 이상 그라운드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25일 “김하성이 당분간 애리조나의 스프링캠프 시설에서 운동한 뒤 금요일(28일)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샌디에이고는 28~3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정규 시즌 마지막 3연전을 치른다.

그러나 김하성의 정규 시즌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MLB.com은 26일 “김하성이 송구 훈련을 하고 있다. 가볍게 던질 순 있지만, 힘을 주어 던지면 불편한 느낌을 받는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 입장에선 무리해서 김하성을 기용할 이유가 없다. 이미 포스트시즌(PS) 진출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25일 LA 다저스전 승리로 와일드카드를 확보했다. 김하성은 영상 통화를 통해 포스트시즌 진출 기념 파티를 하는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샌디에이고는 하지만 26일 경기에선 3-4로 져 1위 다저스와의 승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샌디에이고가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다저스가 2승 이상을 거두면 1위를 확정한다. 샌디에이고 입장에선 포스트시즌에 대비하는 게 현실적이다.

김하성의 포스트 시즌 엔트리 합류는 확정적이다. 김하성으로선 2022년에 이은 통산 두 번째 출전이다. 다만 샌디에이고는 베테랑 유격수 닉 아메드를 마이너리그에서 불러올렸다. 김하성이 없을 때를 대비한 ‘플랜B’다. 어깨 부상을 겪은 김하성 입장에서 송구 거리가 짧은 2루수로 나서는 것도 나쁘지 않다.

올 시즌이 끝나면 김하성은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2021년 ‘4+1’년 계약을 맺었는데 옵션을 발동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 지난 4년간의 성적을 고려하면 최대 1억 달러(약 1330억원)의 대형 계약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트 시즌에서 멋진 활약을 펼친다면 대박 가능성이 더 커진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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