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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이찬원, 반 고흐 인생사에 과몰입해 눈물 흘린 사연? "母에 미안해" (과몰입 인생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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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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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이찬원이 반 고흐의 인생사에 과몰입했다.

26일 방송된 SBS '과몰입 인생사2'에서는 물리학자 김상욱이 인생 텔러로 출연해 화가 빈센트 반 고흐에 대해 이야기했다.

물리학자 김상욱이 빈센트 반 고흐에 대해 이야기하게 된 이유에 대해 "미술이 사실 과학이다. 그림이 가지고 있는 색 자체가 다 과학이다. 정확히는 화학"이라며, "인디고블루가 최초로 화학 합성된 물감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김상욱은 '별이 빛나는 밤'이라는 작품에 대해 "허블 우주망원경으로 찍은 은하의 모습과 흡사하다. 고흐가 천문학 이론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상욱은 '별이 빛나는 밤'을 보고 "별 모양을 보고 몇 월 며칠에 그렸는지 알 수 있지 않을까"라고 제시했다.

이에 이찬원은 "달의 모양으로 날짜 정도는 추측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분석했고, 김상욱은 "이과 마인드가 있다"고 인정했다.

이로써 김상욱은 '별이 빛나는 밤'이 그려진 날짜를 1889년 5월 25일 새벽 5시로 추측하며, "반 고흐는 혼자서 밤을 지새우며 별을 보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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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의 동생 테오는 파리에서 유명한 미술품 중개상이었다. 테오는 고흐가 보낸 편지에 동봉한 그림을 통해 재능을 알아보고 형의 뒷바라지를 결심했다.

고흐는 '감자 먹는 사람들'이라는 그림을 그리지만, 친구로부터 그림이 지저분하다는 둥 사실적인 인체 묘사 등 기술을 더 연마하라는 둥 혹평을 받는다.

당시 농민을 주제로 한 그림은 보통 도시인의 향수를 자극하는 미화된 농촌 풍경이 유행이었다. 그러나 고흐는 더 집착처럼 진짜 농부의 모습을 그리려고 노력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원하는 걸 그리겠다'고 결심한 고흐는 고향을 떠나 미술의 중심지였던 프랑스 파리로 향했다. 김상욱은 "그 당시 미술의 힙스터들을 '인상파'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고흐는 모네, 르누아르, 쇠라 등 인상파 화가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그들을 '대로의 화가', 자신을 '뒷골목의 화가'라고 하며 밤의 색채를 그렸다.

고흐는 "밤은 낮보다 색채가 더 풍부하다. 가장 강렬한 보라색, 파란색, 초록색으로 물들기 때문"이라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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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예술가였던 고흐는 물감을 못 살 정도로 사정이 어려워져 모델도 부를 수 없어 유난히 자화상을 많이 그렸다. 제대로 먹지 못해 30대 초반에 치아가 열 개나 빠질 정도였다.

고흐는 식당 주인에게 부탁해 전시회도 열어 보았지만 이 전시회를 본 사람은 식당 주인 한 명뿐이었다. 게다가 식당 주인은 "손님들 밥맛 떨어지겠다"고 혹평을 남겼다.

이를 들은 이찬원은 "내가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는데 관객이 한 명밖에 없다면, 그런데 그 관객이 '네 노래 듣다가 밥맛 떨어지겠다'고 하면 죽고 싶을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또한 이찬원은 '미스터트롯' 예선 당시를 떠올리며 "오디션 이야기를 어머니에게만 전했는데, 무대 의상을 한 벌 사주기로 하셨다"고 고백했다.

이찬원은 "하나는 30만 원 짜리고 하나는 50만 원 짜리였다. 나는 50만 원 짜리 의상이 마음에 들었었다. 엄마는 20만 원이 없어서 30만 원 의상을 사 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엄마를 모른 척했다. 그때는 너무 철이 없어서 엄마를 미워했었다. 며칠 동안 전화도 안 받았다. 그때 비싼 옷을 못 사 주고 엄마가 미안한 마음에 너무 많이 울었다고 하셨다"며 눈물을 흘렸다.

사진=SBS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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