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악 금치 못해"…'끝내주는 부부', MZ 버전 '사랑과 전쟁'(종합)

26일 오전 11시 온라인에서 제작발표회 개최
"공감·재미 자신…깨달음도 얻을 수 있어"

방송인 김원훈 정미녀 이소라 안현모, 산부인과 전문의 박혜성(왼쪽부터)이 26일 오전 11시 온라인에서 진행된 티캐스트 드라마큐브 예능프로그램 '끝내주는 부부'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티캐스트 드라마큐브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끝내주는 부부'가 이혼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예고했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현실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도파민을 선사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소라 김원훈 안현모 정미녀 박혜성으로 뭉친 신선한 MC 군단의 '마라 맛 토크'가 재미를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티캐스트 드라마큐브 예능프로그램 '끝내주는 부부' 제작발표회가 26일 오전 11시 온라인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방송인 이소라 김원훈 안현모 정미녀, 산부인과 전문의 박혜성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끝내주는 부부'는 드라마 형식의 예능으로 열정과 냉정을 넘나들며 끝장을 앞둔 부부들을 위한 본격 결혼생활 점검 프로그램이다. 연령대가 낮아진 부부들을 타깃으로 조금 더 현실적인 고민을 담긴 드라마 내용을 구성해 MZ 버전 '사랑과 전쟁' 타이틀을 정조준한다.

프로그램 메인 MC는 이소라가 맡는다. 2021년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실연박물관' 이후 약 3년 만에 방송에 컴백한 이소라가 '끝내주는 부부'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이소라는 "'끝내주는 부부'는 실제 사연을 기반으로 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걸 보고 나서 다른 드라마를 보지도 못할 정도로 너무 재밌었다"며 "공감과 재미까지 모두 다 갖춘 프로그램이다 보니 큰 매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숏박스'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코미디언 김원훈도 출연한다. 김원훈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사연이 많아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제가 프로그램의 유일한 청일점이다 보니 남자분들의 마음을 대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실 처음에는 동떨어진 이야기라고 느껴졌다. 그래서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들도 있구나'라는 생각으로 접근했다. 저도 사연자의 입장이 돼보려고 했다"며 "얕은 지식이지만 최대한 도움 되는 해결책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끝내주는 부부'는 끝장을 앞둔 부부들을 위한 본격 결혼생활 점검 프로그램이다. /티캐스트 드라마큐브

방송인 정미녀와 안현모도 함께 프로그램을 이끈다. 솔직 발칙한 '마라 맛 토크'로 49금 사랑 전문가로 거듭난 정미녀와 섹시한 두뇌로 거침없는 사이다 입담을 뽐내는 안현모의 '케미'가 기대를 모은다.

정미녀는 "저도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행복했던 순간들이 있다. 이러한 경험을 녹여내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던 때 '끝내주는 부부'를 만났다"며 "저한테 되게 잘 맞는 주제인 것 같고 제가 잘할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혼 위기에 놓인 부부들의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 굉장히 많다. 하지만 저는 그걸 보면서 너무 마음이 안 좋았다"며 "'끝내주는 부부'는 이혼 위기에 닥친 부부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지만 드라마 형식으로 하나의 막이 씌워진 상태에서 본다. 그러다 보니 마음이 힘들지는 않았고 오히려 공감하면서 볼 수 있었다"고 프로그램의 장점을 설명했다.

안현모는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이소라 언니가 MC를 본다고 해서 합류했다"며 "제가 경험한 거를 프로그램을 통해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출연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프로그램이 굉장히 재밌다. 당사자에게는 정말 중요한 문제다 보니 저희도 최대한 공감하면서 해결책을 제공하려고 하지만 보다 보면 정말 재밌다"며 "반전 요소들이 들어가 있다 보니까 정말 드라마 보는 것 같은 심정으로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저희 MC들의 '맛있는 토크'가 더해져 새로운 방향으로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여기에 전문적인 지식과 예리한 통찰력을 가진 '방송계의 프로이트' 산부인과 전문의 박혜성의 조언이 더해질 예정이다.

'끝내주는 부부'가 2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티캐스트 드라마큐브

박혜성은 '끝내주는 부부'를 통해 사회를 치료하고 싶었단다. 그는 "보통 의사를 소위 중위 대위로 분류한다. 소위는 병을 치료하는 사람, 중위는 사람을 치료하는 사람, 대위는 사회를 치료하는 사람"이라며 "저는 유튜브와 방송이 대위의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가진 경험과 노하우, 고민을 함께 나누고 싶어서 출연했다"고 밝혔다.

'끝내주는 부부'는 현실적인 문제로 이혼을 고민하고 있는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다. 정미녀는 "이혼하는 가장 큰 원인이 '외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박혜성은 "부부는 네 종류로 나뉜다. 생물학적인 부부, 경제적인 부부, 성적인 부부, 친구 같은 부부다"라며 "이 중 한 가지라도 만족을 못 하면 보통 다른 곳에 가서 해결하려고 한다. 완벽히 모든 게 다 맞으면 너무 좋겠지만 모든 부부가 완벽하지는 않다. 이걸 보통은 해결할 방법을 찾는데 여기서 핑계를 찾게 되면 이혼이 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한미녀는 "이러한 문제가 생겼을 때 보통 주변 사람들이 걱정할까 봐 얘기를 안 하지 않냐. 무엇보다 그 상황 속에 있으면 해결책이 안 보인다"며 "한 발 떨어진 시선에서 바라보다 보면 객관적으로 상황을 판단할 수 있다.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시청을 독려했다.

'끝내주는 부부'는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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