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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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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실물이전 앞두고…삼성증권, 높은 연금잔고 증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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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제공=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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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퇴직연금(DB, DC, IRP)과 개인연금저축을 합한 총 연금잔고가 크게 늘어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를 앞두고 다시 한번 연금 시장의 강자임을 증명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총 연금잔고는 지난해 말 15조5000억원대에서 지난 8월말 기준 18조7000억원대로 3조원 이상 증가했다. 올들어 20%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증권업권 내 연금잔고 5대 사업자 중 가장 높은 연금잔고 증가율이다.

특히, 올해 삼성증권으로 연금을 이전한 가입자의 수와 잔고가 전년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 지난해 1~8월간 삼성증권으로 연금을 이전한 가입자 수와 연금액은 각각 1만여명, 4000억원 수준이었는데 올해 같은 기간 2만4000여명, 9000억원 수준으로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를 통해서도 삼성증권의 연금잔고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는 퇴직연금계좌를 다른 금융사로 이전할 때 기존에 운용 중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매도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해 옮길 수 있는 제도다.

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삼성증권을 비롯한 증권업권의 다양한 퇴직연금 상품 라인업이 장점으로 부각돼 은행이나 보험업권의 퇴직연금이 증권업권으로 이동하는 연금머니무브가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증권의 총 연금잔고는 2019년말 5조5000억원 수준에서 지난 8월 말까지 연평균 약 30%에 가까운 고속 성장을 기록했는데, 이러한 삼성증권 연금잔고의 고속 성장 배경으로는 가입자 중심의 연금 서비스들이 꼽힌다.

삼성증권은 퇴직연금 최초로 운용관리 수수료와 자산관리 수수료가 무료인 '다이렉트 IRP'를 출시했다. 아울러 가입 서류 작성 및 발송이 필요 없는 '3분 연금' 서비스(개인정보 제공 및 약관 등 동의시간 제외)를 선보여 가입자들의 편의를 높였다.

삼성증권 공식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인 'mPOP'(엠팝)을 통해서도 빠르고 편안한 연금 자산관리를 제공하며 카카오톡을 활용해 연금을 관리할 수 있는 '연금 S톡'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삼성증권은 연금센터에 프라이빗뱅커(PB) 경력 10년 이상의 숙련된 인력을 배치해 전문화된 연금 상담도 제공하고 있다. 연금센터 PB들은 투자 성향에 따른 연금 운용 방법, 디폴트옵션과 같은 연금 제도, 연금 수령 등 전문화된 컨설팅을 제공한다.

삼성증권 연금센터는 연금 가입자 대상의 상담뿐 아니라 퇴직연금 도입 법인에 대한 설명회도 지원한다. 연금센터는 작년 한해에만 500건이 넘는 세미나를 진행했으며 법인에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 신규 가입자가 있을 경우 'DC 웰컴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공식 유튜브채널 'SamsungPOP'을 통해서는 가입자가 연금 운용 및 관리에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연금 관련 디지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 앞서 언급했던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를 자세히 설명하는 콘텐츠도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정화 삼성증권 연금본부장 상무는 "퇴직연금은 충분한 노후 소득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30년 이상의 먼 미래를 바라보며 장기적으로 관리와 운영이 편안하고 인프라가 잘 갖춰진 금융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삼성증권의 강점으로 꼽히는 운용의 다양성과 전문가 조직, 다이렉트IRP를 통한 가입자의 수수료 부담 완화 등을 통해 삼성증권으로 퇴직연금을 실물이전하는 가입자에게 최선의 서비스와 최적의 운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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