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6 (목)

"새로 태어나는 기회로 받아들여" 장근석, 갑상선암 투병 눈물 고백('나는장근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배선영 기자] 장근석이 갑상선암 진단 및 투병에 이른 과정에 대해 고백했다.

장근석은 25일 유튜브 채널 '나는 장근석'의 '갑상선 암 진단부터 투병 그리고 지금까지 전부 말씀드릴게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입을 열었다.

장근석은 "제가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어떻게 지내오고 어떻게 극복해오고 있는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아프다는 걸 동네방네 떠드는 것도 웃긴 일이지만, 저는 아프고 나서 삶에 대한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뀌었고 좋은 에너지를 저와 같은 병을 앓고 있고 앓았던 분들에게 전달하고 싶다. 또 이 병에 대해 정보를 나눠서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장근석은 "매해 건강검진을 받아왔다. 장수하고 싶은 욕심이었다. 작년 10월 건강검진을 했을 때 혈액 검사를 해보자, 조직검사를 해보자라는 소견을 듣고 최종적으로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라며
"첫 반응은 '저 죽어요?' 였다. 어떤 기분이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많은 환우 분들이 그랬을 것 같다. '내가? 나한테?' 하물며 나는 가족력도 없었다. 원인이 될 만한 게 전혀 없었다. 갑상선, 이게 호르몬을 조절해주는 부위잖아. 왜 이렇게 됐을까 받아들이기까지 오래 걸리긴 했다"고 털어놓았다.

또 장근석은 의료대란으로 바로 수술을 할 수는 없었다고 말하며, "수술을 5월 말에 했다. 한 달 전에 수술할 수 있다는 연락을 듣고 4월 말부터 연말까지 잡혀있던 스케줄을 모두 취소하고 몸을 고치는 데 전념을 하자 해서 입원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장근석은 "우리는 누군가 앞에 서야 하고 카메라 앞에 나를 보여줘야 하는 직업이다. 아무렇지 않게 하려는 게 조금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내 거라고 생각하니까 '그냥 기다리다가 떼면 되지' 라고 생각하게 됐다. 관객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카메라 앞에서 무언가를 할 때, 하물며 '더 인플루언서'를 촬영할 때도 알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 때는 떠들고 싶은 생각보다는 '이것도 지나가겠지' 하는 생각으로 건강하게 살고 싶었다. 사람들에게 '나 아프니까 도와줘, 스트레스 받게 하지 마' 이런 생각한 적도 한 번도 없었고, 수술하기 전까지 저랑 저희 가족만 알고 아무도 몰랐었다"라고 털어놨다.

이날 '죽을 쏘냐 NEVER DIE HOSPITAL'이라고 쓰여진 옷을 입은 장근석은 "입원하기 이틀 전이에 우연히 친구가 점장으로 있는 매장에서 진행된 팝업 스토어에서 이 옷을 발견했다"라며 "운명같이 내가 입어야 하는 옷에 이런 희망적인 메시지가 담겼다니 너무 큰 감동과 용기를 얻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장근석은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근석은 "나한테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아무도 모르니까. 이 옷에서 너무 큰 용기를 얻었고 다 이겨낼 수 있을 거라는 힘을 얻었다. 정말 고맙다"라며 결국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장근석은 수술 전후의 심경까지 솔직히 고백했다. 끝으로 장근석은 "투병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밖을 내다보면서 다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고작 열흘이었다. 투정 같이 들릴 수도 있다. 어느 누군가는 착한 암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맞는 말일 수도 틀린 말일 수도 있다. 하지만 당사자에게는 암이라는 단어가 주는 공포감이 상당히 크다. 어쨌건 결국은 받아들여야 하고 내 몸에 미안해하고 내 몸이 원하는 것을 들어줘야 하는 것이 첫 번째 같다. 결코 부정적이지만은 않았다. 오히려 긍정적인 저로 새로 태어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이 에너지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싶다"라고도 말했다.

한편 장근석은 지난 달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갑상선암(갑상샘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라고 고백해 놀라움을 안긴 바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