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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짠남자' 김종국 분노…"세탁소 이용·잠옷 구매 이해 안 돼" (엑's 현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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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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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상암동, 김현정 기자) "많이 버니?"

'짠남자' 김종국이 돌아왔다. 김종국을 필두로 한 MBC 예능 프로그램 '짠남자'가 오늘(25일) 오후 9시 첫 방송한다.

‘짠남자’는 저성장 고물가 시대에서 남다른 절약 습관을 지닌 연예계 대표 소금이들이 흥청망청 소비하는 이들의 일상을 살펴보고 참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5월 선보인 파일럿 방송에서 아끼고 절약할 때 행복을 느끼는 소금이들과 거침없이 플렉스하는 흥청이⦁망청이의 극과 극 ‘환장 케미’가 재미를 준 바 있다.

정규 방송에서는 짠돌이계 대체 불가 MC 김종국과 절약의 삶을 꿈꾸는 소금 지망생 ‘소망이’ 장도연을 중심으로 ‘돌아온 소금이’ 이준, ‘생활밀착형 소금이’ 임우일, ‘스마트 소금이’ 이승훈, ‘네임드 소금이’ 박영진이 의기투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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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은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진행한 '짠남자' 제작발표회 오프닝에서 "먹던 물을 두고 왔네요"라며 동료 MC들에게 쓴소리했다. 이에 이준, 장도연, 임우일이 생수병을 다시 가져오는 행동으로 웃음을 줬다.

자타공인 짠돌이 김종국은 "짠돌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으면서 살아왔다. 짠돌이가 부정적인 단어였다면 '짠남자'는 긍정적으로 들릴 수 있게 하는 프로다. 짠돌이라는 표현이 자랑스러워질수록 노력하겠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김종국은 "아끼는 것에 대해 많이 숨기고 있다. '너무 소비를 안 한다'는 식으로 지출에 대한 잔소리가 안 좋게 보일 수 있고 있는 사람들이 써야 경제가 돌아가지 않냐는 말에 어느 정도 공감해 아끼는 부분을 많이 숨겼다. '짠남자'가 나의 그런 부분을 다시 한 번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소득 수준에 맞춰 지출하는 걸 알리고 싶다. 비호감이 될 수 있지만 우리에게는 인색하고 밖으로는 많은 주위 사람들에게 잘 쓰는 모습으로 밸런스를 맞춰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김종국이 '짠남자' 2차 회식을 통 크게 쐈다는 사실이 알려져 반전 매력을 자랑했다. 정작 자신은 아끼기 위해 2차 회식에서 빠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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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영상에서 그는 '세탁소에 맡겨서 옷을 빠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 간다'라고 이야기한다.

이에 대해 "예능이다 보니 조금은 극단적으로 표현하는 건 있다. 기본적으로 세탁소에 옷 맡기는 것과 잠옷을 따로 구입해 입는 게 개인적으로 조금"이라며 "평소에 입는 옷 중 내 몸에 잘 감기고 너무 오래 입어서 사람들 보기 부끄러운 게 잠옷의 기준이 아닌가 한다. 잠옷을 따로 구입해서 잠옷이라고 하는 건 모르겠다"라고 갸웃했다.

그러면서도 "시청자들이 화가 날 수 있겠지만 소금이들의 기준"이라며 수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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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은 "소비가 본인에게 얼마나 행복감을 주는지, 삶에 윤택감을 주는지가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소비를 안 하는게 맞지 않나 한다"라고 말했다.

김종국은 "매니저 친구가 예전에 그렇게 세탁소에 옷을 맡기더라. 나는 이해가 안됐다. 얼마 버는지 아는데 왜 이렇게 하냐 했더니 명품 티셔츠라고 하더라. 그게 답답했다. 내가 그 친구의 소득 수준을 알고 젊은 친구이니 미래도 걱정됐다. 그렇다고 무지성으로 소비하는 사람들이 잘못됐다는 건 아니다. 이 부분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해 방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굉장히 많이 아끼던 시절이 있고 재산 증식을 하면서 이 정도는 써야 되지 않나 하고 질책을 하기도 한다. 장난처럼 '많이 버니?'라고 하는 것처럼 소득 수준에 맞춰 현명한 소비를 하는 게 맞지 않나 한다"라고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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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남자'를 시작하기 전 우려한 부분도 많았단다.

김종국은 "처음 미팅할 때부터 굉장히 조심스러웠다. 내가 맞다고 생각해 남에게 강요할 수 없다. 많은 분들에게 공감할 수 있게 어떻게 전달할까 하는데 쉽지 않았다. (미팅에서) 우려스러움을 많이 표현했다"라며 고심한 부분을 언급했다.

김종국은 "평소에 친한 애정있고 내 이야기를 많이 듣고 싶어하는 친구들에게 많이 한 이야기를 불특정 다수에게 한다면 공감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해 얘기를 많이 했다. 정말 소비를 할 때 오는 행복감을 존중하는 건 충분히 가져간다. 다만 본인이 스스로 고치고 싶어할 때 그런 걸 잡아주려는 쪽으로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라며 기획 의도를 보충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미만 있는 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만들어야 한다. 그럼에도 예능이다 보니 극단적인 표현을 하고 살아오면서 극단적으로 절약하는 부분을 얘기해야 해서 고민하고 있다. 많이 아끼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분들의 중간점을 찾으려고 노력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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