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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태업 논란'으로 퇴출당한 前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루벤 카데나스가 키움 히어로즈의 구단 공식 SNS 계정을 팔로우해 화제다.
데이비드 맥키넌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던 카데나스. 올해 7경기 타율 0.333(24타수 8안타) 2홈런 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27을 기록했다. 표면적 성적은 준수 그 이상. 대체로 타 리그에 적응 기간을 갖는 타자들이지만, 카데나스는 시작부터 화끈한 장타력을 앞세워 삼성 팬을 열광하게 했다. 끝내기 홈런을 비롯해 7경기 동안 장타율 0.667로 삼성이 원했던 '한 방 있는 외국인 타자'로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러나 카데나스는 단 7경기 출장 이후 '태업 논란'에 휩싸이며 쓸쓸하게 팀을 떠냐야했다. 허리 통증이 지속돼 경기에 출전하기가 힘들었기 때문. 통증을 호소하는 선수와 검사 결과 이상 없다는 구단의 대립이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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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라운드에 복귀한 카데나스. 그러나 여러 잡음이 따랐다. 지난달 6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8회말 대타로 나서 스윙삼진을 기록했다. 이후 9회초 수비에서는 단타성 타구가 장타로 바뀌는 느슨한 수비 플레이를 선보였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곧바로 카데나스를 대신해 김헌곤을 대수비로 투입하며 카데나스를 향한 무언의 메시지를 건넸다. 그리고 그날이 삼성 소속으로 뛴 카데나스의 마지막이었다. 카데나스는 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와 교체돼 팀을 떠났다.
카데나스와 KBO의 인연은 여기까지로 보였다. 전 소속팀과 마찰을 빚으며 떠난 모양새가 좋지 않았기 때문. 다만, 카데나스는 키움 구단 공식 SNS를 팔로우 하며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외국인 선수들이 새 소속팀과 계약을 체결하기 전 구단 SNS를 팔로우하는 경우가 있기에 카데나스의 행동이 많은 관심을 불러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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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올 시즌 중반부터 외국인 타자 없이 시즌을 치르고 있다. 올해 95경기 타율 0.330(382타수 126안타) 11홈런 57타점 OPS 0.907로 맹활약했던 외야수 로니 도슨이 지난 7월 31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에서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기 때문. 대체자 없이 2024시즌을 마무리하려 하지만, 문제는 다음 시즌이다. 도슨은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를 다쳤고, 이후 이 부위를 수술받았지만, 치료 및 재활에 10개월이 걸린다. 다친 시점에서 10개월 소요를 예상할 때 이미 2025시즌 개막을 훌쩍 넘기는 상황. 구단은 도슨의 재활 과정을 살피고 있지만, 새로운 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있다.
'태업 논란'으로 KBO 리그를 떠난 카데나스는 다시 한국 야구에 발을 들일 수 있을까. 그리고 그의 새 소속팀은 키움이 될까. 많은 야구팬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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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 라이온즈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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