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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코리아 4총사’ 내일 프레지던츠컵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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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김시우-김주형-안병훈

인터내셔널팀 출전해 美와 겨뤄

美는 셰플러 등 톱10중 5명 합류

동아일보

26일부터 나흘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팀과 미국팀의 골프 단체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 한국 선수 4명이 출전한다. 왼쪽부터 임성재, 김시우, 김주형, 안병훈. 몬트리올=AP 뉴시스·PGA투어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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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코리아 4총사’가 프레지던츠컵에 출격한다.

임성재(26), 김시우(29), 김주형(22), 안병훈(33)이 26일부터 나흘간 캐나다 퀘백주 몬트리올의 로열 몬트리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리는 대회에 인터내셔널팀으로 출전한다. 1994년 출범한 프레지던츠컵은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팀과 미국팀의 단체 대항전이다.

2년 전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역대 가장 많은 4명의 한국 선수가 프레지던츠컵 무대를 밟는다. 지난 대회에 나섰던 이경훈(33)이 빠지고 안병훈이 2019년 대회 이후 5년 만에 합류했다. 호주교포 이민우(26)도 처음으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민우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는 이민지의 동생이다. 국가별로는 한국 선수가 4명, 호주 캐나다가 3명, 남아프리카공화국 일본이 1명씩 총 12명이 인터내셔널팀에 선발됐다.

역대 전적에선 미국 팀이 12승 1무 1패로 압도적인 우세다. 인터내셔널팀은 무승부로 마친 2003년 대회 이후 현재 9연패의 사슬을 끊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도 객관적인 전력상 미국 팀의 강세가 점쳐진다.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8), 2위 잰더 쇼플리(31)를 비롯해 톱10 중 5명이 미국 팀에 합류했다. 인터내셔널팀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린 건 7위인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32)가 유일하다.

인터내셔널팀이 연패에서 탈출하기 위해선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PGA투어는 이번 대회 활약상을 전망하는 파워랭킹을 정하면서 임성재를 인터내셔널팀 1위로 평가했다. 최근 두 차례 프레지던츠컵에 참가해 자신이 나선 포볼(두 선수가 따로 경기를 한 뒤 각 홀마다 더 좋은 기록으로 팀 성적을 매기는 방식), 싱글 매치에서 5승 1무로 선전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임성재는 다만 포섬(두 선수가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방식) 매치에서는 1무 3패로 주춤했다. 자신의 세 번째 프레지던츠컵을 앞둔 임성재는 “아무래도 팀 경기니까 호흡이 제일 중요할 것 같다. 첫날 포볼부터 승리해서 점수를 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밖에 김시우가 파워랭킹 2위, 김주형이 4위, 안병훈이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프레지던츠컵은 총 나흘간 진행되는데 첫날은 포볼 5경기, 둘째 날에는 포섬 5경기가 열리고 셋째 날에는 포볼, 포섬 매치를 각 4경기씩 진행한다. 최종일에는 싱글 매치 12경기로 승부를 가린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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