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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중소조선사 자생 위한 설계 경쟁력 절실”…부산서 기업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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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한국중소조선공업협동조합은24일 신라스테이 서부산에서 ‘중소조선 설계협업 기술지원사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국중소조선공업협동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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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소조선공업협동조합은 24일 부산 강서구 신라스테이 서부산에서 ‘중소조선 설계협업 기술지원사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수주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형 조선사들의 목소리를 모으고 민간 주도의 설계역량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소조선연구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등의 조선업 유관기관 전문가와 부산·경남지역의 국내 중형 및 중소 조선사, 주요 설계사 임직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오랜 불황의 터널을 지나 일감 호황을 맞은 국내 대형조선사와 달리 중소형 조선사는 신기술 대응에 취약하다. 또 자체적인 기술 개발이 가능한 일부 중형 조선사를 제외하고는 설계 전담인력이 전무한 소규모 업체들이 많다. 이들이 탄소중립 패러다임으로의 변화에 적응하고 친환경 선박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선 전문가의 기술적 지원을 통한 초기 실적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참석자들은 간담회에서 ▲최초 선박 수주를 위한 영업설계 단계부터 고품질의 선박 건조를 위한 생산설계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적 설계기술 지원 ▲설계협업 전문가 협의체 및 수주 플랫폼 구성을 통한 민간 주도의 자생 생태계 구축 ▲사업의 효용성 및 수혜 대상 확대를 위한 중장기 예산 확보 ▲올바른 시수 및 인건비 산출을 위한 소형조선 표준품셈 수립 지원 등을 건의했다.

김성태 중소조선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국내 중소조선사의 생존 전략은 설계 기술 능력에 달려 있다”며 “저가 수주와 인력 부족으로 위기에 놓인 중소조선사의 수주역량 확보를 위한 설계협업 기술지원 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진주 기자 jinj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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