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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 (화)

[POP이슈]"확대해석 마녀사냥"vs"이나은 두둔"..곽튜브, 후폭풍 속 엇갈린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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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곽튜브/사진=헤럴드POP DB



유튜버 곽튜브가 왕따 가해 의혹을 받은 그룹 에이프릴 출신 이나은을 두둔하고 복귀를 도왔다는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곽튜브는 지난 16일 자신의 채널에 올린 영상 때문에 이나은을 옹호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나은과 이탈리아 여행을 떠난 곽튜브는 "주변에서 막 (논란에 대해) 얘기해서, 내가 학교폭력 얘기만 나오면 막 예민해서 널 차단했었는데 아니라는 기사를 봤다"고 과거 이나은을 두고 제기된 학교폭력 의혹을 꺼냈다.

이어 곽튜브는 "(학폭) 피해자로서 내가 많은 얘기도 하고 그랬는데, 정작 오해를 받는 사람한테도 내가 피해를 주는 것 같아서 좀 그렇더라"고 이나은에게 사과했다. 이에 이나은도 과거엔 그런 시선이 속상했다면서도 이제는 괜찮아졌고, 이번 곽튜브와의 여행이 더 뜻깊다고 화답했다.

하지만 이나은은 과거 학폭 의혹과는 별개로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가 제기했던 팀내 괴롭힘 의혹은 여전히 해소하지 못한 상황이다. 아직 대중의 시선이 곱지 못한데 곽튜브가 이나은에게 편견을 가졌다고 사과함으로써 결국 이나은을 감싼 모양새가 되자 온라인에 부정적 반응이 터져나왔다. 이후 곽튜브도 반응을 인지한 듯 결국 영상을 비공개 처리한 뒤 "무지하고 경솔했다는 것을 깨닫고 크게 반성하고 있다"며 두 차례 사과했다.

그럼에도 역풍은 거셌다. 먼저 교육부는 곽튜브가 참여한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이 외에 오는 27일부터 충남 아산 신정호국민관광지 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2024 전국 청년축제 피크 타임 페스티벌'과 오는 28일 열릴 예정이었던 '2024 부산국제트레블페어' 여행토크 콘서트 등 곽튜브 참석이 예정됐던 스케줄이 잇따라 취소됐다.

하지만 여론이 과열되면서 반대의 의견도 다수 나오고 있다. 곽튜브가 이나은의 논란까지 감쌌다는 건 지나친 비약이며 두 차례 사과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비난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 유명 유튜버 윤루카스는 곽튜브에 대해 "욕을 먹는 걸 넘어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며 "구독자 빠질 각오 하고 솔직하게 말하겠다. (이나은) 학폭 아닌 건 맞지 않나. 곽튜브는 '에이프릴 왕따 사건'이 아니라 '학폭 기사 봤는데 아니었네'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곽튜브가 에이프릴 왕따 사건을 알고도 그런 걸 수도 있지 않냐고 하실 수 있는데 그 논리대로라면 진짜 몰랐을 수도 있는 것"이라며 "곽튜브한테 '니가 뭔데 이나은을 용서하냐'는데 곽튜브가 언제 이나은을 용서했나. 그냥 확대해석"이라는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곽튜브가 후폭풍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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