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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24일(이하 한국시간)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 베스트11을 선정했다.
김민재가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평점 7.96점을 받은 김민재는 중앙 수비에 자리 잡았다. 김민재와 함께 바이에른 뮌헨 동료 해리 케인, 자말 무시알라, 마이클 올리세, 다요 우파메카노가 함께 명단에 포함됐다.
김민재는 지난 4라운드 베르더 브레멘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의 활약 덕분에 바이에른 뮌헨이 5-0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챙겼다.
개막전에서 교체된 이후 두 경기 연속 90분을 모두 소화한 김민재는 이날도 바이에른 뮌헨의 최후방을 책임졌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중앙 수비를 맡은 김민재는 전반 19분 상대가 동료로부터 공을 빼앗아 역습을 전개하려는 찰나에 적극적인 수비로 공을 재탈취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경기 막판에는 뚫리면 곧바로 실점 위기를 맞을 상황에서 깔끔하게 공을 빼앗는 장면을 연출하며 완벽한 수비력을 뽐냈다.
공격진에서는 이적생 마이클 올리세가 2골 2도움으로 바이에른 뮌헨의 첫 네 골에 모두 관여하는 원맨쇼를 펼치며 가장 밝게 빛났다. 전반 23분 골 지역 정면으로 침투한 올리세는 해리 케인이 왼쪽에서 내준 공을 왼발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32분 자말 무시알라의 추가골을 도운 올리세는 후반 12분에는 케인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그의 5호골을 도왔다. 올리세는 후반 15분에는 혼전 상황에서 4-0을 만드는 골까지 터뜨리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김민재의 수비는 완벽 그 자체였다. 김민재는 90분 풀타임을 뛰면서 상대 공격수에 뚫리거나 볼처리에 실수하는 장면이 없었다. 무려 117회 볼터치를 가져가면서 92%의 높은 패스 성공률(97/105)을 자랑했다.
수비 지표는 더욱 대단했다. 태클 성공률이 100%(2/2)였고, 지상 및 공중 볼 경합(7/7)도 모두 이겼다. 이에 더해 걷어내기 2회, 가로채기 3회, 리커버리 3회 등으로 압도적인 수비 수치를 남겼다.
특히 이날 베르더 브레멘은 슈팅 횟수가 0개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25번이었다. 중요한 순간마다 상대의 슈팅 기회를 막아낸 김민재의 존재감이 상당했다는 뜻이다.
경이로운 수비를 보여준 김민재는 통계 매체 '풋몹'으로부터 팀 내 6번째로 높은 평점 8점을 받았다. 대체로 골을 넣은 선수들이 상위권에 배치된 가운데 김민재가 6번째로 수훈 선수가 된 건 수비력을 칭찬하는 대목이다.
독일 매체 '빌트'는 김민재에게 평점 3점을 매겼다. '빌트' 평점은 1점(최고점)~5점(최저점)으로 환산된다. 낮으면 낮을수록 경기에서 잘했다는 뜻이다. 평점 3점은 어느 정도 무난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날 팀에서 가장 낮은 평점은 3점이었다.
'빌트'는 김민재의 맹활약을 눈여겨보지 않았다. 그러나 '후스코어드닷컴'은 달랐다. 이주의 팀에 선정할 만큼 김민재의 영향력을 높게 평가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확실하게 신뢰를 얻고 있다. 콤파니 감독은 프리시즌부터 김민재에게 두터운 신뢰를 드러냈다. 김민재에게 많은 이적료와 연봉을 투자한 바이에른 뮌헨 구단 수뇌부도 어떻게든 김민재를 활용하려 했다.
실제로 그가 받는 연봉도 상당하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김민재의 연봉은 무려 1,700만 유로다. 한국 축구선수 중 가장 높은 연봉이다.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등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다른 선수들의 연봉을 압도한다. 바이에른 뮌헨 내에서도 적지 않다. 토마스 뮐러, 레온 고레츠카와 함께 공동 7위다.
올 시즌 개막 후 김민재는 꾸준히 주전 센터백 수비수로 선발 출전하고 있다. 경기력의 편차가 있고 간혹 공격적인 수비로 실수가 나와 독일 현지 매체들의 혹평을 받고 있긴 하다. 그래도 지난 시즌 막판처럼 주전 자리가 위태롭거나 이적설이 도는 수준까진 아니다.
이날은 완벽 그 자체였다. 나폴리 시절을 떠오르게 만드는 왕성한 활동량과 뛰어난 몸 싸움, 정확한 패스까지 수비 라인을 단단하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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